빙그레‘ 더위사냥’
한 입 베어 물면 이가 시릴 정도의 청량감과 함께 입안 가득 커피향을 남겼던 아이스크림 ‘더위사냥’이 어느새 약관(弱冠)을 넘겼다.
빙그레는 올 여름도 ‘더위사냥’이 여름 대표 아이스크림으로서의 위용을 떨치는 해가 될 것이라 자신하고 있다.
1989년 처음 출시된 ‘더위사냥’은 수많은 미투 제품을 넘어서 1990년대 중반에는 시장을 석권했고, 20년이 넘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빙그레는 ‘더위사냥’의 꾸준한 인기 요인을 ▷시원한 맛 ▷맛을 제대로 살린 제품명 ▷손에 쥐기 편한 독특한 포장 등 세 가지로 분석했다.
우선 커피맛을 기본으로 한 빙과류들은 많지만 시원한 샤베트의 느낌을 살려 청량감을 주는데 집중한 커피 빙과류는 ‘더위사냥’이 독보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그 시원한 느낌은 제품명과 더불어 ‘시원하게 더위를 이기는 아이스크림’이라는 인상을 더하고 있다. ‘더위를 이기는 맛’에 집중해 다른 수식어가 필요하지 않을 정도다.
독특한 모양의 종이 포장도 ‘더위사냥’만의 이미지를 완성하는 데 힘을 보탰다. 아이스크림이라면 으레 비닐 포장이 연상됐던 때에 친환경적인 종이포장을 사용한 것은 당시 화제를 불러일으킬 정도였다. 뫼비우스의 띠를 연상시키는 듯한 독특한 4면체 구조도 소비자들에게 이례적인 모습으로 각인돼 있다.
제품을 먹는 방법도 독특하다. 가운데를 기준으로 두 부분으로 나눠서 먹거나, 한쪽 포장을 벗겨내고 아래 포장을 남겨놓은 채 손에 쥐고 먹을 수도 있다. 상황에 따라 아이스바로 즐기거나 나눠 먹는 재미를 쏠쏠하게 느낄 수 있다.
‘더위사냥’은 주력 제품인 커피맛 외에 오렌지맛도 나왔다. ‘더위사냥 오렌지’는 상큼한 오렌지 과즙이 20% 이상 들어 있어, 오렌지 주스를 얼린 시원한 느낌의 아이스크림을 즐길 수 있다.
<도현정 기자> /kate01@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