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계속 하는 것, 그리고 이걸 즐겁게 해야 한다는 거에요. 긍정적인 성격이라 쉽게 포기하지 않고, 안되면 또 합니다.”
막강한 섭외력으로 화제가 되면서 ‘신개념 토크쇼’로 확고히 자리를 굳힌 SBS 토크쇼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를 연출하고 있는 최영인 CP(책임프로듀서)는 섭외 비법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2011년 7월18일 첫방송을 시작한 ‘힐링캠프’는 지난 11개월 동안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김정운 교수, 법륜스님, 이동국, 차인표, 이효리, 최민식, 빅뱅, 양현석, 박진영 등 평소 토크쇼에서 보기 힘들었던 연예인들은 물론 정치인, 종교인, 지식인, 운동선수까지 다양한 분야의 게스트들을 초대해 재미와 교훈을 함께 선사했다.
올 3월 방송된 차인표 편을 통해서는 기부 문화가 확산되는 효과를 낳았고,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출연했던 올 1월 방송은 14.1%(AGB닐슨 미디어리서치, 수도권 기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올 5월부터는 광고물량이 대기 상태에 달할 정도로 쇄도하고 있다.
최 CP는 서울대 동양사학과 86학번으로, 1990년 교육방송에 입사했다. 1994년 EBS에서 방송된 ‘꼬마요리사’가 입봉작으로, 이 프로그램을 통해 노희지는 아역 스타로 큰 인기를 얻게 됐다. 이후 1996년 SBS에 경력 공채로 입사해 ‘최고의 밥상’, ‘진실게임’, ‘야심만만1ㆍ2’, ‘밤이면 밤마다’ 등 주로 토크쇼를 연출해온 베테랑이다.
‘힐링캠프’가 방송중인 월요일 오후 11시는 지상파 방송 3사의 토크쇼 경쟁이 치열란 시간대이다. 이 때문에 첫방송을 하기까지 차별화에 주안점을 뒀다고.
“딱딱한 것을 탈피하고 게스트 맞춤형으로, 야외에서 해보자는 생각이었죠. ‘힐링’이란 단어는 당시엔 대중적이지 않았지만, 잡지에서는 많이 나왔어요. 잡지가 빠르니까 ‘힐링’을 코드로 삼았죠.”
그는 ‘힐링캠프’가 차별화된 토크쇼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데 대해서는 이경규, 김제동, 한혜진 세 명의 MC와 모든 스텝들에게 공을 돌렸다. ‘야심만만’ 때부터 함께 해온 스텝들이 잘 화합한 결과라는 것.
“MC가 150%를 소화해야 했는데, 이경규는 노련하고 인생 경험이 많고 김제동은 이야기를 편히 잘 들어주는 대명사죠. 신선한 얼굴로 섭외한 한혜진은 기본적으로 선한 사람인데, 기대 이상을 하고 있죠.”
힐링캠프를 시대에 맞게 조금씩 변화하는 장수 토크쇼로 만들어보고 싶다는 최 CP. 그는 “90년대는 여성 PD로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요즘 방송은 여성 시청자가 많고 디테일하고 섬세해져 여성 PD에게 유리한 점이 많죠. 시청자도 게스트도 모두가 치유가 되는 프로그램으로 키워나갈 생각입니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사진제공=SB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