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유로존 위기의 와중에서 프랑스 정부가 자국의 경제자유구역에 한국의 기관투자가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나서 관심이 모아진다.
프랑스 정부가 운영하는 경제개발 기관 에파데사의 필립페 쉐 대표이사는 지난 18일 서울에서 설명회를 갖고 “유럽 재정위기는 정부 부채에서 비롯된 문제이지, 부동산 시장의 문제가 아니다”면서 “현재 한국 기업이 라데팡스 입주를 앞두고 있고 지난해 세계 4대 연기금인 국민연금으로부터도 긍정적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에파데사는 유럽 최대 경제개발구역인 라 데팡스 사업지구 개발 기관으로,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도 에파데사의 이사로 재직한 바 있다.
쉐 대표는 “유럽 재정위기로 유럽의 실물경제에 대한 우려를 할 수도 있지만, 프랑스 부동산 시장은 지난 2008년 미국과 영국 부동산 시장 폭락에서 6~7%의 안정적 수익을 냈고 이는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투자 규모나 투자 방식에 대한 제한이 없어 라데팡스의 외국인 투자자 비중은 42%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아시아에선 싱가포르 국부펀드가 현재 투자하고 있다. 국내 기관의 경우 국민연금이 라 데팡스가 포함된 파리 주변부 개발 프로젝트인 ‘그랑 파리’에 일부 투자하고 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쉐 대표는 “이번 방한에서 한국 대기업들을 만나보니 해외 부동산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면서 “한국 기업들 중에는 사명은 밝힐 수 없으나 한 기업과 입주 관련 협상이 진행 중이고 이외에 몇몇 업체와 투자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라데팡스는 프랑스 파리시내 중심지에서 서쪽으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한 사업지구로 유럽 제 1의 비즈니스 신도시다. 지구 전체 면적은 564헥타르(ha)로 400만㎡에 이르는 사무공간과 100만㎡의 주거공간에 약 18만명 이상이 일하고 있다. 50여개 이상의 은행·보험 등 금융부문과 석유화학ㆍ에너지부문, 기업컨설팅 등 서비스부문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그는 “라데팡스 투자는 보다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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