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자영 기자]서울 마포권에서 분양 릴레이를 이어온 래미안의 상반된 청약 결과에 입주예정자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마포구 상수 1, 2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밤섬 리베뉴와 용강 2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마포 리버웰은 전주택형이 마감된 반면, 아현 3구역을 재개발한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는 대형평형에서 고전하며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17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래미안 밤섬 리베뉴는 3순위에서 121㎡, 125㎡, 147㎡ 등 대형평형까지 마감되면서 평균 1.83대 1의 경쟁률로 순위내 마감했다. 한주 앞서 분양한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는 59㎡, 84㎡는 무난하게 마감됐지만 114㎡ 형은 3순위에서도 대거 미달됐다.
두 구역의 상반된 청약결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분양가 차이로 보인다.
래미안 밤섬 리베뉴 1, 2의 분양가는 3.3㎡당 1700만~1990만원대였던 반면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는 3.3㎡ 당 2000만~2200만원 수준으로 3.3㎡당 약 100만~200만원 이상 차이가 벌어졌다.
리베뉴의 전용 59㎡는 4억5900만~4억9100만원, 84㎡는 6억2000만~6억8900만원 선이었고 아현은 각각 4억8000만~5억3500만원, 6억6600만~7억3900만원 선으로 리베뉴가 약 5000만원 정도 저렴했다.
리베뉴는 지하철 6호선 상수역과 광흥창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역세권 단지로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서강대교, 마포대교 등 도로망을 잘 갖추고 있다.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는 또 지하철 2호선 아현역과 5호선 애오개역을 도보로 2~3분 거리에 이용 가능하고, 자동차로 10분이면 여의도나 광화문에 닿을 만큼 이동이 편리한 강북의 교통 요충지에 위치했다.
입지면에서는 두 구역 모두 수요자의 관심을 끌기 충분한 직주근접형 단지지만 결국 ‘착한 분양가’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물산이 지난 3월 분양한 마포구 용강동 일대의 ‘래미안 마포 리버웰’의 경우도 평균 2.45대 1로 전 주택형이 순위내 마감하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114㎡ 대형이 60가구나 됐음에도 불구하고 80명이 접수해 평균 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래미안 마포 리버웰의 분양가는 3.3㎡당 1880만~1990만원대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나온 착한 분양가가 청약 성공 비결로 꼽혔다.
한 건설업 관계자는 “입지가 좋더라도 강북의 경우 3.3㎡ 당 2000만원, 강남은 3000만원을 넘어가면 수요자들이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라며 “건설사들도 분양가의 맨 앞자리 숫자를 낮추기 위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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