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자영 기자]서울 마포구 상수동 상수1ㆍ2구역에 맞붙어 건설되는 재개발 아파트 래미안 밤섬 리베뉴Ⅰ과 래미안 밤섬 리베뉴Ⅱ가 나란히 분양 레이스를 펼쳐 주목된다. 이들 두 아파트는 단지가 맞붙은데다 건설사가 삼성물산으로 동일한 이름표(래미안)를 사용하는 등 사실상 쌍둥이 아파트나 마찬가지다. 입주 물량도 두 아파트를 합쳐 총 1000가구로 대단지다.

하지만 래미안 밤섬 리베뉴Ⅰ과 래미안 밤섬 리베뉴Ⅱ는 최근 견본주택을 개관하면서 보이지 않는 물밑 신경전이 벌어지는 양상이다. 아파트 인테리어를 차별화하고 견본주택도 멀리 떨어져 개관한 것. 실제 래미안 밤섬 리베뉴Ⅰ은 견본주택을 서울 종로구에 설치한 반면 래미안 밤섬 리베뉴Ⅱ 견본주택 위치는 서울 용산구로 종로구와는 거리가 멀다.

두 아파트는 상품 컨셉과 분양가, 일반분양 물량 등도 다르다. 이를 두고 주변 부동산 시장에선 분양시장이 침체되면서 이웃한 재개발 아파트 단지들이 분양율을 높이기 위해 치열한 경쟁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해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두 아파트 조합측은 서로 성공 분양을 자신하고 있다. 입지가 좋은 데다 가격도 저렴하기 때문이다. 주변 부동산업체에 따르면 입지나 분양 물량면에서 리베뉴Ⅰ에 높은 점수를 줬다. 상수 1, 2구역은 지하철 6호선 상수역과 광흥창역 사이에 위치해있지만 1구역이 지하철역(상수역)과 더 근접해 있기 때문이다. 일반분양 물량 중에서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 59㎡, 84㎡의 비중이 높고, 로얄층과 한강조망이 가능한 고층 물량이 많은 것도 리베뉴Ⅰ에 후한 점수를 준 이유중 하나다.

하지만 가격경쟁력 부문에선 리베뉴Ⅱ가 다소 유리하다는 주변 부동산 업자의 평가다. 리베뉴Ⅰ 분양가는 4억5900만~4억9100만원(59㎡), 6억1200만~6억8900만원(84㎡)인데 비해 리벤퓨Ⅱ는 4억5500만~4억9100원, 6억500만~6억5000만원으로 다소 낮기 때문이다.

두 아파트는 내부 인테리어 컨셉도 다르다. 리베뉴Ⅰ이 화이트톤의 모던한 분위기인데 반해 Ⅱ는 클래식한 분위기를 앞세웠다.리베뉴Ⅰ은 화이트톤을 기본으로 주황색과 녹색 등 밝은 컬러로 포인트를 줬지만 리베뉴Ⅱ는 아이보리를 기본 색상으로 주방 싱크대와 아일랜드 식탁, 수납장 하단은 짙은 갈색과 검은색으로 꾸미는 등 고급스럽고 안정감에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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