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부 광시(廣西) 장족자치구 류저우(柳州)시에서 지반 침하가 발생해 주민 1700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고 중궈신원(中國新聞)이 11일 보도했다.

10일 오전 류저우 시 곳곳에서 땅이 꺼지면서 일부 주택의 벽이 붕괴됐으나 당국이 주민들을 신속하게 대피시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에 지반 침하가 발생한 지역은 총 4만㎡에 이르고, 웅덩이 가운데 큰 것은 직경이 80m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봄에서 여름으로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 나타나는 지하수의 수위 변화를 이번 재해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한편 중국 국토부 등 관계기관이 올해 초 합동조사를 벌인 결과 땅이 20㎝ 이상 꺼지는 지반 침하가 중국 내 50여개 도시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희라 기자> /hanira@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