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불법사찰 및 증거인멸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윤해 부장검사)은 14일 증거인멸 의혹의 핵심 인물인 진경락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기획총괄과장을 이틀째 조사했다.

검찰은 진 전 과장을 상대로 불법 사찰 및 증거인멸을 지시한 ‘윗선’과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또 이인규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 등 관련자 2~3명을 더 소환하고 진 전 과장과 이 전 지원관을 대질신문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진 전 과장이 이 전 지원관을 거치지 않고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에게 ‘비선 보고’를 했는지 여부 등을 추궁했다.

그러나 진 전 과장은 관련 의혹들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진 전 과장이 혐의를 계속 부인할 경우, 장진수 전 지원관실 주무관과 대질신문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진 전 과장은 지난 2010년 7월 장 전 주무관에게 지원관실 점검1팀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파괴하라고 지시하고 핵심자료가 담긴 노트북을 빼돌려 모처에 숨기는 등 사찰 관련 증거 인멸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5월 이 전 비서관의 지시로 장 전 주무관에게 ‘입막음용’으로 2000만원을 건네고 고용노사비서관실에 특수활동비를 매월 280만원씩 상납한 의혹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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