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들이 4일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와 관련해 당사국들에 자제를 촉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아세안 정상들은 이날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제20차 아세안 정상회의를 마치면서 낸 성명을 통해 “우리는 모든 당사국이 자제심을 발휘해 한반도의 긴장 고조로 이어질 수 있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또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 안정을 위해 6자 회담을 조기에 개최할 것을 요구했다.이와 함께 중국과 마찰을 빚고 있는 남중국해 영유권 논란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상들은 특히 미얀마가 최근 역사적인 보궐선거를 성공리에 치른 점을 감안, 서방 측에 미얀마 제재를 즉각 해제할 것을 촉구했다.
순회 의장국인 캄보디아의 훈센 총리는 아세안 정상들의 이같은 호소를 우선 유럽연합(EU) 측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U는 과거 미얀마 군사정부가 대대적인 인권침해 행위를 자행했다며 미얀마에 강도높은 경제제재를 부과했다.
정상들은 또 핵안전·안보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역내 관련기구들이 참여하는 ‘정보 공유 네트워크’도 설치키로 했다. 또 이번 네트워크 구축으로 역내 핵 관련 현안의 정보공유와 투명성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 정상은 또 2015년까지 불법 마약의 생산과 가공, 거래, 이용 등을 일소하기 위한 선언문을 공식 채택했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