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밀리언 복권 3명 당첨 한명은 ‘로또계’ 분쟁 비화 州정부는 세수익에 신바람

사상 최고 당첨금이 걸려 미국 전역을 들뜨게 만들었던 메가밀리언 복권의 당첨자가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그 여파가 거세다.

당첨자를 낸 주(州)정부들은 들뜬 기분으로 주판알을 튕기고 있고, 당첨된 복권 중 한 장을 갖고 있다는 당첨자에 대해선 논란이 일고 있다.

메가밀리언 복권의 당첨자는 총 3명으로 이들은 각각 2억1870만달러(약 2500억원)씩 나눠갖게 된다.

3일(현지시간) 시카고 선 타임스 등에 따르면 메가밀리언의 수혜자는 이들 뿐만이 아니다. 당첨 복권이 판매된 것으로 확인된 일리노이, 메릴랜드, 캔자스 주정부 역시 예상치 못한 큰 소득을 올리게 됐다.

당첨자가 일시불 지급을 선택할 경우 일리노이 주와 캔자스 주는 수령액 1억5800만달러(약 1780억원)의 5%에 해당하는 790만달러(약 89억원), 메릴랜드 주는 8.5%인 1340만달러(약 150억원)의 세금수입을 얻는다.

이는 재정적자로 허덕이는 이들 주정부 예산에 기여할 수 있는 규모다. 메가밀리언 복권의 경우 일반 복권과 달리 미국 43개 주가 참여하기 때문에 다른 주의 돈을 끌어온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와중에 미 메릴랜드 주의 패스트푸드점 직원이 메가밀리언 복권 당첨자 중 한 명으로 알려졌지만, 직원 여러 명과 ‘로또계’를 한 것으로 드러나 분쟁에 휘말렸다.

한편 행운을 거머쥔 3명의 당첨자들은 쉽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메릴랜드 주와 캔자스 주 관련법에 따르면 복권 당첨자는 익명을 요구할 수 있어 이들이 신원을 공개하지 않고 당첨금을 받아갈 가능성이 크다.

<권도경 기자> /kong@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