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민사장“ 2분기 영업흑자 가능”
[부산=신소연 기자] 한진해운이 어려운 해운 경기에도 불구하고 올해에도 1조원가량을 투자하는 등 지속적인 투자에 나선다.
김영민 한진해운 사장은 지난 2일 한진해운 부산신항만에서 열린 ‘한진 수호’호(號) 부산항 신항 기항 기자간담회’ 후 기자와 만나 “시황이 어렵다고 해도 투자를 안 할 수는 없다”며 “올해도 1조원에 조금 못 미치는 투자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진해운은 최근 2~3년 동안 연간 1조원에 육박하는 투자를 해 왔으며, 올해도 이와 비슷한 수준의 투자를 계획 중이라는 게 김 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올해 ‘한진 수호’호를 포함해 총 4척의 1만31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을 인수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투자가 일어날 수밖에 없다”며 “또 로테르담 JV(조인트 벤처ㆍ합작사)가 올해 활성화돼 투자 규모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진해운은 지난 2006년 네덜란드 현지 터미널 운영회사인 ECT(Europe Container Terminal) 및 CKYH얼라이언스와 함께 JV를 설립하고 로테르담 항에 ‘유로맥스 터미널(Euromax Terminal)’이라는 전용 터미널을 만들기로 했다. 현재 ECT는 개발 1단계인 4개의 선석으로 터미널을 운영 중이며, 올해 2단계 개발을 위한 상ㆍ하부 공사를 완료했다.
김 사장은 다만 미국 동부 잭슨빌 터미널에 대해서는 “현지 사정으로 인해 개발이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조 수주계획과 관련해 1만3100TEU급 컨테이너만 올해 4척, 내년 5척 등 총 9척을 인도받을 계획인 만큼 당분간 수주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해운사들의 운임 인상 움직임이 시장에서 순조롭게 받아들여지고 있어 서비스콘트랙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 후반에는 영업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비스콘트랙트(Service Contract)는 선주와 화주 간 운임 계약으로, 4월 말까지 1년간 운임료를 협상해 5월 1일부터 협상가격이 적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