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원이상 부자 270만명 85%는 “자녀유학 계획” 명품 손목시계 가장 선호
[베이징=박영서 특파원] 중국 내에 재산이 600만위안(약 10억8000만원) 이상인 부자는 약 270만명이며 이들의 관심 분야는 여행, 건강, 자녀교육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의 부자 관련 조사전문기관인 후룬(胡潤)연구원과 싱예(興業)은행이 27일 공동으로 발표한 ‘2012 중국 부자 소비수요 백서’에 따르면 재산이 600만위안 이상인 부자는 약 270만명, 평균연령은 39세로 나타났다. 재산이 1억위안(약 180억원) 이상인 부자는 약 6만3500명, 평균연령은 41세였다.
이들은 가장 관심 있는 서비스 소비 영역으로 60%가 여행을 꼽았고, 절반 정도가 건강 서비스를 중요시했다.
자녀교육도 여전히 각별한 관심대상으로, 유학이 가장 보편적인 방식으로 나타났다. 전체의 85%가 자녀를 유학 보낼 계획이 있으며, 1억위안 이상 부자들의 경우 90%를 차지했다.
이들의 매년 선물소비 규모는 평균 15만위안(약 2700만원)에 달했다. 1억위안 이상 자산가들의 선물 규모는 26만위안(약 4680만원)을 초과했다. 명품 손목시계가 가장 선호하는 품목이었다. 1억위안 이상 자산가에게는 와인이 가장 많았다. 사치품 구매지역은 홍콩(73%), 유럽(28%), 중국 내 대도시(28%) 순으로 나타났다.
백서는 부자들의 생활방식을 창부(創富), 수부(守富), 향부(享富) 3단계로 나눴다. 백서는 중국 부자들이 사치품 브랜드를 이용해 사회적 지위를 과시하는 ‘창부’ 단계를 넘어, 고품질의 삶을 즐기면서 자녀교육을 중요시하는 ‘수부’ 단계에 들어섰다고 분석했다. 이미 일부는 자선사업과 공익활동을 중요시하는 ‘향부’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고 백서는 밝혔다.
후룬연구원 창업자인 후룬은 백서에서 “중국의 자산가들이 부자에서 신귀족으로 변환하는 길에 서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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