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지역의 대표 유명 음식을 콘셉트로 내세운 식품들이 인기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샘표에선 지난해 경북 안동 지역의 명물인 찜닭을 쉽게 만들 수 있는 ‘안동찜닭 소스’를 출시했다. ‘안동찜닭 소스’는 올 들어 매출이 전년 대비 173% 늘어나는 등 인기 상한가다.
CJ제일제당의 ‘백설 사리원 불고기’는 황해도 사리원 지역에서 유명한 북한식 불고기 양념을 재현했다. 서울식, 광양식과 함께 3대 불고기로 꼽히는 ‘사리원 불고기’는 시판 중인 기존 양념장 가운데 북한식 양념장을 재현한 첫 번째 제품이다. 제주 ‘삼다수’ ‘평창 샘물’ ‘보성 녹차’ 등 일부 생수와 차음료도 지역 이름을 브랜드로 사용하고 있다.
외국 지명이나 국가명을 내세우며 해당 지역의 특화된 식품 콘셉트를 부각시키는 제품도 많다. 삼양식품의 ‘나가사끼 짬뽕’은 일본 나가사키 지역의 명물인 나가사키 짬뽕을 모티브로 삼은 제품이다. 나가사끼 짬뽕은 봉지면을 기준으로 지난달 2100만봉지(120억원)가 소비되는 등 인기몰이가 한창이다.
매일유업의 ‘MCC 고베 식당’ 카레와 풀무원식품의 ‘포누아 베트남 쌀국수’ 등도 비슷한 스타일의 식품이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제품의 카테고리가 세분화되면서 맛과 편리성을 강조한 제품들이 인기”라며 “지역의 별미 음식들이 대중화되고 물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가정에서 쉽고 간편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식품들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calltaxi@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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