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삼성전자에 특허권 협상을 제의한 데 대해 삼성전자가 추가 소송으로 대응하면서 양측의 ‘특허권 공방’이 당분간 더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애플이 협상을 먼저 제안한 이상, 물밑에서 양측이 협상 테이블에 앉을 가능성은 이전보다 더 높아졌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최근 독일 만하임법원에서 삼성전자가 제기한 본안소송 3건이 잇따라 패소했고 애플 역시 삼성전자의 제품을 ‘판매 금지’시키는 치명타를 날리는 성과를 얻지는 못하면서 무한정 소송을 계속 끌고 가는 것은 양쪽 모두 비용 측면에서 적잖은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애플이 크로스 라이선스 요청을 제안한 데 대해 삼성이 강경한 추가 소송으로 맞대응한 것은 향후 협상에서 특허기술사용료(로열티) 등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포석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삼성전자는 외신이 애플의 협상 제안을 보도한 지난 7일 서울중앙지법에 ‘아이폰4S‘와 ’아이패드2’가 자사의 상용 특허 3건을 침해했다고 판단, 애플을 상대로 한 추가 소송을 제기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애플이 협상을 제안했다는 보도는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며 "애플과 타협 의사가 없다는 삼성의 기본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법률 전문가들은 "애플의 제안에 삼성이 당장 응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끝까지 강공으로 협상을 몰아 가면서 향후 전개될 협상테이블에서도 우위를 점하겠다는 게 삼성의 전략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최상현 기자/puquapa@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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