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우라늄 농축 동결을 요구해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독일이 조만간 이란과 핵 협상을 재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이란 문제와 관련,“현 단계에서는 외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회의 창’이 있다”면서 외교적 해법을 재차 강조했다.
캐서린 애슈턴 유럽연합(EU) 외교안보 대표는 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이란과 핵 협상을 재개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는 이란이 먼저 핵 협상을 재개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 긍정적으로 답한 것이다. 지난 2월 이란의 사에드 잘릴리 핵 협상 대표는 서한을 통해 핵 협상 재개를 제안한 바 있다.
애슈턴 대표는 이란 핵 협상에 있어 서방국가들의 창구역할을 맡고 있다.
그는 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을 대신한 성명에서 “유엔은 이란이 핵 프로그램 문제에 있어 국제사회의 우려를 덜어내며 진정한 변화를 만들어낼 건설적 대화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애슈턴 대표는 이란과의 핵 협상 시기와 장소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양 측은 지난해 말부터 이란의 핵무기 개발 의혹을 놓고 결론 없는 대화만 반복하다 2011년 1월 협상을 중단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란에 대한 제재는 상당한 효과를 내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이고 앞으로 더 강력한 제재가 예정돼 있다”면서 “국제사회가 평화적인 방식으로 문제가 해결되는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리언 패네타 미국 국방장관 역시 이란의 핵 개발 의혹과 관련,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은 마지막 대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