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실업문제와 구직난을 해결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국부를 창출할 ‘청년창업’ 열풍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청년 창업을 꿈꾸는 젊은이들이 많아진 것도 이유지만, 올 한해 청년창업가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각종 원스톱 지원대책을 더욱 강화하고 있는 중소기업청의 ‘견인’이 한몫을 하고 있는 것이다.

청년창업 열기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중기청은 지난달 15일 ‘청년창업 한마당 투어’에서 나왔던 청년창업가들의 다양한 애로사항들에 대해 재빠른 후속조치를 준비하고 있다.

송종호 중기청장은 최근 간부회의를 통해 각종 지원제도 신청에 대한 행정 간소화 문제를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송 청장은 담당부서를 직접 돌아다니며 실무자가 직접 신청서와 각종 서류 준비를 체험하도록 했다.

이종택 중기청 벤처정책과 사무관은 “다음주에 현장에 직접 방문해 신청서도 써 보고 직원들이 직접 애로사항을 체험하도록 현장체험시간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최근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는 준비된 창업자들이 보다 신속하게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청년전용창업자금의 패스트트랙 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벤처 제조업이 금형으로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는 시설마련도 검토됐다. 안원호 중기청 창업지원과 사무관은 “4월에 경기지방중기청에 디자인설계 실물모형제작 시설을 확충해 시제품 제작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중기청은 시제품 제작 전문업체 1300곳을 소개한 가이드북을 제작해 배포했다.

중기청은 지난 간담회 때 제안된 무박2일 일정의 대화의 장도 마련할 예정이다. 송 청장과 청년기업가들은 얼마 전 1기 졸업생을 배출한 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함께 토론의 시간을 가진다.

중기청의 이같은 노력에 청년창업가들의 만족도는 대체로 높은 편이다. 다만 조금의 아쉬움도 있다.

우선 벤처기업의 인력문제는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 김재홍 애드바이미 대표는 “미국과 일본 등 스타트업 벤처와 경쟁중이지만 병역문제로 엔지니어들이 교체돼 경쟁업체에 비해 고용안정성이 조금 떨어진다”며 “글로벌 벤처기업의 경우 병역특례회사로 인정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책자금 지원등 정부의 지원책은 우리나라 기업에만 국한돼 있어 벤처에 대한 지원이 한국내 법인에만 적용되는 점도 글로벌 벤처에겐 ‘절반의 도움’이다.

프로그램 개선에 대한 목소리도 높다. 예비기술창업자 육성사업을 통해 실리콘 밸리에도 다녀온 정주환 써니로프트 대표는 “프로그램 취지는 좋지만 정보기술(IT), 소프트웨어, 제조업 등 다양성이 보장되지 않아 효과가 반감된다”며 “업종별로 특화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보에 대한 아쉬움도 제기됐다. 김재홍 대표는 “주변의 스타트업과 지인들은 중기청의 지원사업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는 것 같다”며 중기청 정책들이 커뮤니티 구성을 통해 더 홍보가 되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박희은 이음 소시어스 대표는 “좋은 지원책들이 소개된다면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싶다”고 했다.

중기청의 각종 자금지원제도에 대해선 크게 만족하는 편이다.

청년전용창업자금지원을 받은 정주환 대표는 자금지원이 충분했다고 했고 기술보증기금을 지원받은 김재홍 대표는 “간결한 프로세스와 신뢰성있는 기보의 진행이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청년기업가들을 위한 제도로는 청년전용창업자금, 청년창업특례보증, 엔젤투자매칭펀드, 창업사관학교, 창업선도대학, 예비기술청년창업자 육성사업 등 다양한 지원정책이 마련돼 있다.

<문영규 기자 @morningfr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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