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하신도시 물량 풍부
새 아파트는 1억대 중후반
“M버스 타면 서울까지 40분 정도 걸리더라구요”
“에이, 솔직히 한 시간 이상은 봐야지. 교통여건이 점점 좋아지고 있긴 한데 그래도 멀다는 평들이 많죠”
지난 23일 만난 경기도 파주 교하신도시에서 만난 공인관계자들은 입지에 대해 엇갈리는 주장을 펼치면서도 파주만큼 전세값이 저렴한 곳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수도권에서 30평형대 아파트 전세를 1억원에 얻을 수 있는 ‘희소한 지역’이라는 것이다. A공인관계자는 “전세 물건들이 소진되며 가격이 오르고 있지만, 아직 골라잡을 만큼 물량이 있으니 전세 구하기 어려운 분들은 파주로 오라고 해달라“고 부탁했다.
경기 서북부에 위치한 파주는 신도시 중에서도 전세 가격이 저렴하게 형성돼 있다. 지난 2009년부터 한라 비발디, 남양 휴튼, 벽산, 휴먼빌레이크 팰리스 등 신축 아파트들이 차곡차곡 입주하면서 전세값이 떨어졌다. 인근 공인관계자들은 봄 이사철을 앞두고 저렴한 전세 아파트를 찾는 신혼부부들이나 기존 일산 주민, 서울 전세 난민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파주 교하신도시의 아파트들은 전용 84㎡를 기준으로 크게 1억~1억1000만원대, 1억6000만~1억7000만원대 두 종류로 분류돼 있다. 이들을 구별 짓는 것은 아파트 연식. 주로 2000~2001년 준공된 구 아파트들은 1억원이면 30평형대 전세를 구할 수 있다. 가람마을의 동문 1차 아파트(902세대) 84㎡ 전세 시세는 1억원에서 1억1000만원, 해솔마을의 현대1차(1274세대)나 월드1차 아파트(1507세대) 등은 1억1000만~1억2000만원 선에 형성돼있다.
이들 구 아파트들은 재작년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의 영향으로 전세가격이 8000만원까지 떨어졌다가 지난해 여름 이후 1억원 대를 회복했다. 대부분 2000년대 초반에 준공된 아파트들이지만 M버스나 광역버스가 지나가는 메인도로 변에 위치했고, 상가 등 편의시설과 초ㆍ중학교, 도서관을 끼고 있어 입지 면에서 부족함이 없다. 아파트 품질에 대한 평가도 좋은 편이다. 해솔마을 인근 K공인관계자는 “통풍이 잘 되고 배관이나 난방 등에 대한 입주민 만족도도 높은 편”이라며 “혁신학교인 해솔중학교가 학군수요도 상당해 전세가 잘 나간다”고 말했다.
이자영 기자/nointerest@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