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SK텔레콤이 하이닉스(000660) 지분 인수를 마무리함에 따라, 하이닉스의 장기 신용등급을 한단계 올렸다고 14일 밝혔다. 반면 SK텔레콤(017670)과 SK브로드밴드(033630)의 등급은 한 단계 낮췄다.

이에 따라 하이닉스는 기존 BB-에서 BB로 높이고, SK텔레콤은 A에서 A-, SK브로드밴드는 A-에서 BBB+로 각각 한 단계씩 내렸다. 3개사 모두 ‘안정적’ 전망은 유지했다.

앨빈 림 피치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은 낸드플래시를 중심으로 하이닉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격적인 설비투자(CAPEX)를 하겠다는 계획을 밝혀왔다”며 “하이닉스의 재무적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의 견고한 브랜드 가치도 자금시장에서 하이닉스가 수혜를 입는 데 도움을 줄 것이란 분석이다.

반면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하이닉스 인수로 인해 재무적ㆍ사업적 리스크가 더욱 커졌다고 판단했다.

림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이 하이닉스를 인수한데 따른 영업 시너지를 기대하긴 어렵다. 특히 반도체 업황 부진 등을 고려할때 SK텔레콤의 신용도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의 신용등급도 한 단계 낮춘다고 전했다.

<성연진 기자 @lovecomesin>

yjsung@heraldm.com


yjsu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