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가 2일 시장 기대를 웃도는 매출 2조 5530억원, 영업손실 1670억원의 작년 4분기 성적표를 내놓으며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긴 했으나 전분기의 적자폭(2770억원)을 줄인 데다가 연간으로는 3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해 D램과 낸드플래시 평균가격이 두자릿수로 하락하면서 업황 부진에 시달린 것을 고려하면 긍정적 실적을 기록한 셈이다.
전문가들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1분기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나 2분기에는 턴어라운드를 할 것이라는 기대가 상당하다.
남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적자라고는 하지만 D램이나 낸드플래시의 출하량이 삼성전자나 기타 업체 대비 높아 차별화된 실적은 달성한 것으로 판단한다. 실적이 잘 나온 이유는 PC 쪽 D램 부진을 스마트폰 수요가 만회했기 때문인데, 1분기 스마트폰 시장이 지난해보다 더 커질 것으로 예상돼 적자폭을 급감시킬 것으로 본다. 특히 일회성 비용을 줄일 땐 1분기 내 턴어라운드, 적어도 2분기에는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분간 지금과 같은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2분기는 돼야 실적이 일어설 것이란 전망도 있다.
안성호 한화증권 연구원은 “4분기가 업종 저점은 맞지만, 실적 저점을 통과한 것은 아니다. 1분기 영업실적이 4분기보다 낮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1분기 D램 출하량이 줄고, 분기 평균 가격도 하락하면서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D램 현물가격 상승으로 1분기 판가상승 기대가 높으나 분기 평균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성연진 기자 @lovecomes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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