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첫날 뉴욕과 유럽 증시가 1월의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가면서, 우리 증시가 또다시 추가 상승이 보일 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날 뉴욕 증시는 중국의 경제지표가 기대치를 넘어섰고, 그리스를 비롯한 유럽발 호재에 미국 지표도 시장을 흡족하게 하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3.55포인트(0.66%) 상승한 12,716.46,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11.67포인트(0.89%) 뛴 1,324.08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92% 급등한 5,790.72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2.09% 오른 3,367.46으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 역시 2.44% 상승한 6,616.64로 장을 끝냈다.
이 같은 호조는 예상 밖 지표 호조세에 따른 것이었다.미국의 제조업 지수가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높은 54.1을 기록했고 민간부문 고용이 17만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건설 지출도 지난해 말 예상 밖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건설경기 회복을 알렸다.
그리스와 독일에서 이어진 유럽발 소식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독일의 제조업 지수가 개선되고, 그리스 재무장관은 민간 채권단과의 국채교환 협상 타결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유럽중앙은행이 장기대출 프로그램을 통한 유동성 확대 정책을 실시하면서 사실상 양적완화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말하자면, 전형적인 유동성 장세”라면서 “다만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수가 이어지는 것은 주식시장 회복보다 더딘 환율 수준에 따른 것일 수도 있다. 환율은 여전히 1120원 수준으로 원화자산 관점에서 주식을 선택했을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정인지 동양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1966~2015포인트 사이에 위치한 갭구간의 저항대에 도달했지만, 상승시도가 이어져 단기 조정이 나타나도 제한적인 수준에 그치다 결국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 구간은 지난해 8월 유럽 재정위기가 부각되면서 하락이 시작된 지점이라는 점에서 심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전했다.
<성연진 기자 @lovecomes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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