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있는 영화관의 장애인 전용좌석이 전체 관람석의 1~3%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정보공개자료에 따르면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서울 시내에 있는 대형 영화관 대부분의 장애인 전용석 비율은 전체 좌석의 고작 1~2% 정도였고 그나마 3%인 곳은 몇 군데에 불과했다.
영등포CGV의 경우 전체 2360개의 좌석 가운데 장애인 전용좌석은 21개에 그쳐 채 1%에도 미치지 못했다. 700석 이상 대형 영화관 가운데 아트레온이 2319석 가운데 171석이 장애인 전용좌석으로 7%에 달했을 뿐 나머지는 모두 1~3% 수준이었다.
대형관인 메가박스 무역센터, 롯데시네마 강동 등은 3%로 비교적 높았다.
관람석이 100석 정도로 작은 필름포럼과 미로스페이스만 8~9%로 비율이 높았다.
공연시설은 더 열악했다. 장애인 전용좌석이 설치된 공연장은 세종문화회관, 서울남산국악당, 꿈의숲아트센터, 서울패션아트홀 등 4곳에 불과했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의 경우 3022석 가운데 장애인 전용좌석이 20석으로 1%에도 크게 미치지 못했고 다른 곳은 모두 10석이 채 되지 않았다.
게다가 영화관이나 공연장에 설치돼 있는 장애인 전용 좌석들은 모두 관람하기 어려운 뒤쪽에 배치돼 있고,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위한 전용좌석 외에 청각장애인을 위한 공연관람시설은 아예 전무했다.
김대우 기자/dewkim@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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