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남’으로 인기몰이 중인 개그맨 최효종이 “설에 가장 애매한 것”에 대해 질문을 던져 눈길을 끈다.
KBS 2TV 개그콘서트 ‘애정남(애매한 것을 정리해주는 남자)’에 출연 중인 최효종은 12일 트위터를 통해 “개콘 회의중입니다. 설날에 뭐가 제일 애매할까요?”라고 팔로어들에게 아이디어를 요청했다. 이 질문에 설 연휴를 보내면서 한번쯤 고민했을 법한 애매한 것들에 대한 제보가 쏟아졌다.
가장 많이 애매함을 느끼는 부분은 ‘세배’와 ‘세배돈’에 관한 것이었다. 많은 트위터 이용자들은 “세배돈 많이 받았다의 기준은?”(@jang****), “새뱃돈 받을 수 있는 나이?”(@Pocket***), “손아래 친척들에 대한 세배돈 액수”(@yang***) 등에 대해 ‘애정남’에게 명확한 기준을 요청했다.
‘애정남’에게 들어온 질문에서 결혼이나 취업 등 친척들의 질문 세례를 앞둔 이들의 애환도 묻어났다. 한 트위터 이용자(@HiB******)는 “노처녀총각들은 언제쯤 집에 가야 되나요?”라는 질문으로 웃음을 자아냈고, 또다른 트위터 이용자(@hyojong66)는 “친척어른들이 하는 말씀중에 어디까지가 충고고 어디까지가 잔소리일까요?”라며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몇 촌까지 세배 가야 하나요?”(@_so****), “시누(시동생)이 손 하나 까딱 않을 때 어느선까지 시켜야 서로 감정 안상하고 들어줄까”(@love********), “여자친구 부모님한데 인사는 가야 되는 건지 선물은 어떤걸로 해야 되는지”(@chae****) 라는 애매한 상황들이 누리꾼들의 공감을 샀다.
한편, 최효종은 지난 해 추석 연휴에도 애매한 추석 상황에 대해 정리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애정남 코너는 ‘시댁에서 친정으로 출발하는 시간’에 대해 “추석 당일 차례를 지내고 아침 먹고 설거지가 끝나는 순간”으로 정했고, ‘송편을 먹다보면 깨는 없고 콩만 남는’ 상황에 대해 “송편의 비율은 가족회의를 거쳐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 ham@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