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9시32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7층 건물 철거공사 현장에서 건물 6층 바닥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로 인해 건물 안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7명 중 2층에 있다가 미처 대피하지 못한 2명이 아래로 추락했다. 이 중 강모(43)씨가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중태에 빠졌고 건물 잔해에 매몰된 근로자 김모(43)씨가 사고 6시간 만인 오후 3시36분께 구조대에 의해 발견됐으나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구조대원이 건물 1∼2층 사이 잔해 아래에 김씨의 머리가 바닥을 향해있는 것을 보고 잔해 제거작업을 중지한 뒤 수작업으로 김씨를 꺼내는 작업을 시작했다. 구조 당시 김씨는 의식과 호흡이 없었으며, 팔다리에 골절상을 입은 상태였고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 자세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7층에서 대형 포크레인으로 바닥 철거작업을 하던 중 6층으로 떨어진 콘크리트 잔해 무게를 바닥 구조물이 견디지 못해 붕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m.com
s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