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경찰서는 10일 서울 성북구 모 재개발조합장 L씨가 외주비용을 부풀리고 선물 구입비를 과다 청구하는 수법으로 수천만원을 챙긴 혐의를 포착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게다가 L씨가 해당지역에서 활동하는 조직폭력배 두목 Y씨에게 잘 봐달라며 수억대의 운영비를 상납했다는 의혹이 있어 이에 대한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조합장 L씨는 지난해 시공사 선정 주민총회 등에서 외주 비용을 부풀리고 선물구입비를 과다 청구하는 등의 수법으로 수천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해당 조합사무실과 L씨 자택을 압수 수색해 관련자료를 확보했지만 L씨는 조사에서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L씨가 해당지역에서 활동하는 조직폭력 두목 Y씨에게 잘봐달라며 수억대의 운영비를 상납했다는 조합 측의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두목 Y씨는 필리핀으로 출국한 상태다. 해당 조직폭력단 수십 명은 이 일대 재개발사업 이권을 놓고 지역의 경쟁 조직폭력단과 다툼을 벌여 지난해 9월 폭력 혐의로 경찰에 검거된 바 있다.

<황혜진기자@hhj6386>hhj6386@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