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를 뽑는 두 번째 경선이 10일(현지시간) 뉴햄프셔 주에서 열린다.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 이어 실시되는 이번 경선은 일반 시민도 참여할 수 있는 프라이머리(예비선거) 방식으로 진행되는 첫 경선이다. ‘텃밭’인 뉴햄프셔 경선에서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2연승을 거둔다면 ‘대세론’에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돌풍을 일으킨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의 선전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롬니 압승 과연?=뉴햄프셔 주에서 지금까지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롬니가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에 승리 자체보다는 롬니가 텃밭에서 어느 정도 차이로 1위를 차지하느냐에 오히려 관심이 쏠린다. 롬니가 2위와 큰 득표 차이를 보이며 승리할 경우 대세론은 한층 탄력받을 것으로 보인다. 재차 신승을 거둘 경우 롬니 대세론은 꺾일 수 있다. 롬니 입장에서는 대세론 확산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압승이 필요한 승부처다. ▶2위는 누구?=롬니가 낙승한다고 가정할 경우 누가 2위를 차지할 것인지도 관심사다. 첫 경선에서 불과 8표 차이로 1위 자리를 내줬던 샌토럼의 돌풍이 계속될지 여부도 주목된다. 아이오와 코커스 이후 샌토럼은 뉴햄프셔 지역에서도 지지율이 급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이오와에서 3위를 차지하며 선전한 론 폴 하원의원의 바람몰이가 거세질지도 지켜봐야 한다. ▶‘롬니 대항마’는 누구?=샌토럼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2위를 차지할 경우 롬니의 대항마로 부각될 수 있다. 작은 정부와 세금 축소를 기치로 내걸어 보수성향의 당원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론 폴이 2위를 한다면 샌토럼과 폴 간 ‘롬니 대항마’를 둔 싸움은 더욱 가열될 수 있다. ▶추가 낙마자는?=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사실상 꼴찌였던 미셸 바크먼 하원의원은 경선 결과가 발표된 바로 다음 날 경선 포기를 선언했다. 이제 남은 후보는 6명.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결과가 발표된 이후 또 다른 낙마자가 나올 수 있다. 아이오와 코커스를 사실상 포기하고 뉴햄프셔에 전력을 다해온 존 헌츠먼 전 유타 주지사는 기대 밖의 성적을 거둘 경우 바크먼의 뒤를 이을 가능성이 크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