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일본대사관 화염병 투척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종로경찰서는 8일 용의자인 류모(38) 씨에 대한 수사 상황을 밝혔다. 박찬우 형사과장은 “중국인 피의자는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무책임한 발언을 한 것에 격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류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음은 박 과장과의 일문일답. - 범행 동기는? "노다 총리가 작년 12월 초 기자회견에서 위안부 문제의 논의 자체를 거부하는등 무책임한 발언을 한 것에 격분해 화염병을 던졌다고 진술했다."
-류씨의 가족이 위안부인 것 맞나? "류씨는 외할머니가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다고 밝혔다. 본인도 누군가로부터 전해 들은 얘기여서 (외할머니가) 언제 누구에게 징용됐다는 건 정확히 모르고 있다. 구체적인 가족관계는 현재 조사 중이다."
-류씨는 중국에서 어떤 일을 했나? "심리치료 의사로 활동했다고 진술했다. 류씨는 일본의 쓰나미 피해자를 돕기 위해 지난해 10월3일 오사카공항으로 들어가 후쿠시마에서 2개월간 일본인들에게 심리 상담치료를 했다고 밝혔다. 류씨는 “일본 정부에 대해서는 불만이 있지만 일본 국민 개개인에 대해서는 전혀 감정이 없으며 인도적 차원에서 봉사활동을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류씨가 실제로 의사인지, 정말로 봉사활동을 했는지는 계속수사해봐야 알 수 있다."
-왜 한국에서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나? "아직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류씨가 지난달 26일 일본 야스쿠니신사에 불을 지른 사람이 맞나? "본인은 그렇게 진술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범인인지 확인할 수 있을 만큼 직접적인증거 관계가 확보되지 않았다. 일본이 피의자 조사를 요구한다면 전례와 법령을 바탕으로 가능한지 검토해보겠다." -사법처리는? "예단하기 어렵다. 그러나 사안의 중대성으로 미뤄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향으로 무게를 두고 있다."
박병국 기자/cook@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