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할머니가 오는 31일 자정 열리는 보신각 타종 행사에 위안부 할머니가 초대됐다. 수요집회가 1000회를 넘기는 등 사회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박원순 시장의 지시에 따라 현재 생존한 63명의 위안부 피해자 대표로 김복동(85) 할머니를 타종인사 명단에 올렸다.

시 관계자는 “위안부 할머니들이 대부분 연로해 행사에 참여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도 김복동 할머니가 도우미 1명과 함께라도 꼭 참석하겠다고 해서 명단에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부산이 고향인 김 할머니는 열다섯 살에 일본군에 끌려가 중국 광둥,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지에서 위안부 생활을 했으며 현재 서대문구 충정로에 있는 위안부 피해자 쉼터 ‘우리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할머니는 지난 20여년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관계자들과 토론회 등 각종 위안부 관련 행사에 참석해 생생한 증언을 해왔으며 2000년에는 피해자의 고통을 담은 그림 모음집을 출간하기도 했다.

시는 제야의 종 행사에 참석할 시민 대표 11명을 뽑기 위해 이달 15일부터 나눔실천, 봉사활동 등으로 사회에 공헌한 인물들을 공개 추천받은 뒤 추려 박 시장에게보고했고 박 시장은 ‘위안부 할머니는 꼭 포함시키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