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근태 고문 딸의 회고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발인과 영결식이 2일 오전 거행된 가운데 김 고문의 김병민 씨가 “아버지는 집에서도 민주주의적인 소통방식을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회고 했다.
김병민씨는 지난달 10일 결혼했지만 당시 병세가 악화되면서 김 고문이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김 고문의 병세가 위중한 것이 알려진 것도 딸의 결혼식 불참 소식 때문이었다.
김 씨는 이날 문화방송 시사프로그램인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아버지가 걸어오신 길이나 추구한 가치에 비해 정치인으로서 큰 날개를 펼치지 못한 것 같아서 사실 안타까웠고 사람들이 그것을 알지 못하는 것 같아서 좀 야속하기도 했었다”며 “하지만 장기간 동안 참으로 많은 분들이 아버지에 대한 존경과 애도를 표명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김근태 딸로 태어난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아버지가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버지께서 많은 분들의 주례를 써주시고 사촌언니들 결혼식에서 돌아가신 큰아버지 대신 손도 잡아주셨는데 정작 제 결혼식에는 참석조차 못하신다고 생각하니 서운한 생각도 들었다”며 “그렇지만 어린 시절 아버지의 수배생활과 수감기간 동안 몸은 떨어져 있었지만 마음은 함께 있었던 것처럼 이번 제 결혼식에서도 아버지가 제 마음 속에 있다고 생각하고 결혼식을 치를 수 있었습니다”고 회고했다.
생전 아버지에 대해 “집에서도 민주주의적인 소통방식을 중요시 여기셔서 항상 가족들과 대화와 토론하길 원하셨고 그리고 가장 생각나는 것은 저희 자식들에게 젊은 사람들도 항상 사회 문제에 무관심해선 안 된다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가 “많은 분들께는 민주주의자 김근태로 기억되길 바라고 저는 저에게 원하는 일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세상을 선물해준 가장 저의 사랑하는 아버지로 기억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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