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부터 8월까지 열리는 ‘여수 세계 박람회’ 수혜주로 코스닥 상장사 하이쎌(066980)이 관심을 받고 있다.

하이쎌의 해양사업 관련 계열사 3사 때문이다.

3사는 구명정 및 세일링 요트 엔진을 생산하는 현대라이프보트와 럭셔리 파워요트를 제조하는 현대요트, 그리고 반잠수정을 제조하는 라온하제 등이다.

현대라이프보트는 국내 유일의 구명정 제조기업으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구명정 엔진까지 자체 제작하고 있다. 이번 여수 엑스포는 최근 수출이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구명정 엔진과 함께, 이미 개발 완료해 양산체제를 구축한 세일링 요트 엔진을 홍보하고 판매 할 최대의 기회라는 평가다. 현대요트 역시 국내의 럭셔리 요트 제조 선두기업이다. 불모지의 요트산업 환경속에서 지난 4년간 리버크루즈와 소형 마리나, 42,45피트의 럭셔리 요트, 수상 팬션, 소형 알루미늄 선박들을 제조 납품한 경험을 쌓았다. 특히 ASAN브랜드로 알려진 럭셔리 요트는 해외 언론 등을 통해 국제적인 수준의 요트로 인정받고 있다. 한국이 조선 강국일지언정 요트강국은 아니라는 국가적 이미지로 인해 수출성과가 미미하지만, 이번 엑스포가 본격적인 수출의 계가가 될 것이란 게 회사측 기대다.

특히 최근 정부의 해양레저산업 육성 및 지원 방침에 발맞춰 각 지자체가 경쟁적으로 마리나 시설을 구축해, 전국적으로 1만척 이상의 요트를 정박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한 것도 긍정적이다. 국내 해양레저산업이 이번 엑스포를 통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실제 지난 1988년 올림픽 이후 자가용이 엄청나게 늘어났던 것처럼, 여수 EXPO이후 요트가 부유층을 중심으로 일상화 되기 시작하면서 중장기적으로 요트산업이 큰 폭으로 성장하는 출발선이 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최근 한달간 현대요트의 수주금액은 50억으로 지난 한해 수주금액을 넘어서는 등 본격적으로 내수시장이 열리기 시작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해양레저산업의 국제적인 핫이슈가 되고 있는 반잠수정 ‘EGO’ 제조회사 라온하제도 엑스포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이미 여러나라의 바이어들로부터 문의가 쇄도하고 있고 경쟁적으로 딜러쉽 계약체결 요청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해외 전시회에 직접 참가해 제품을 알리고 딜러 계약을 체결해야 하는 시간적, 공간적 제약이 이번 엑스포를 통해 한 번에 해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진양곤 하이쎌 회장은 “현대차가 없었다면, 전국의 도로를 가득 채우고 있는 자동차가 어떤 브랜드로 채워졌을지 생각해보라”며 “향후 엄청나게 성장 할 해양레저 산업을 국내 브랜드로 지켜내겠다는 생각으로 묵묵히 제 길을 걸어 왔다. 비록 숫자상의 성과는 여전히 미흡하나 기술 및 업력으로는 계열 3사가 국내 해양레저산업의 선두기업들이 되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허연회 기자 @dreamafarmer> okidoki@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