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올해도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빅3로 대변되는 대형 업체와 중소형 업체 간 양극화가 여전할 전망이다.
우선 중소형 조선사가 주로 건조하는 상선 발주는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하반기 발생한 유럽발 재정위기의 여파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선박 발주처가 주로 유럽 선주인데다 재정위기 영향으로 유럽계 은행이 선박금융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신조 발주가 더욱 어려워졌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다만 올 하반기 유럽의 상황이 개선되면 시장 상황이 나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올해 전반적인 발주 활동은 ‘상저하고(上低下高)’의 양상을 띨 가능성이 높다.
반면 드릴십이나 LNG선 등 해양플랜트로 살 길을 찾은 빅3 업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해양생산설비의 경우 현금이 풍부하고 최상위 신용도를 갖춘 글로벌 오일 메이저가 주로 발주하기 때문에 경기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기 때문이다. 이들은 개발지역 맞춤 형태로 3~4년 이후의 수요를 전망해 설비를 발주하는 만큼 올해도 견조한 발주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개별 프로젝트 규모가 대부분 조 단위 규모라 진입장벽이 높다는 점도 조선 빅3의 수주 차별화 지속에 큰 기여를 할 전망이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상선 발주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해양플랜트 수주는 견조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대형 업체와 중소업체 간 양극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소연 기자 @shinsoso> / carrier@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