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삼다수에 뒷걸음질쳤던 농심 주가가 하루 만에 다시 일어섰다. 꼬꼬면, 나가사끼짬뽕 등 라면시장의 패러다임이 하얀국물 라면으로 옮겨가면서 주춤했던 농심이 용기 라면인 ‘곰탕’을 출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름세로 돌아선 것. 대표 라면인 신라면이 하얀국물면에 밀린데다 전체 매출의 9%를 차지하는 삼다수 판매권 계약해지 소식에 나흘 연속 빠졌던 주가는 14일 하얀국물 라면 출시 소식과 더불어 3.56% 상승으로 급반전했다. 그러나 삼다수와의 재계약 실패는 농심 기업 자체의 수익성을 흔드는 것이지만 라면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과열된 감이 있다는 분석이다. 나가사끼짬뽕 돌풍을 일으키며 상승세이던 삼양식품 주가는 최근 급속도로 빠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불과 한 달 전 2만원에 못 미쳤던 삼양식품 주가가 이달 5만원 선까지 올랐다가 다시 4만원 선으로 내리고 있다”면서 “실제 실적으로 이어지기 전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하얀 라면 돌풍이 라면시장이 과열되면서 매출 할인 행사나 마케팅 비용 증가로 기업실적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때문에 농심으로선 라면업계 1위로서의 자존심을 지키는 것도 물론이지만 삼다수와의 재계약이 더욱 중요하게 됐다. 삼다수는 지난해 기준으로 농심 음료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0%에 이르러 재계약 실패 시 향후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성연진 기자/yjsu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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