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들이 최근 잇달아 내년 유망 중소형주 목록을 제시하고 나섰다.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글로벌 증시에 불안감이 이어지면서 대형주보다는 저평가 우량 중소형주의 상대적인 강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거대한 인구를 바탕으로 내수 성장이 기대되는 중국 소비 수혜주, 인구 노령화에 따른 바이오ㆍ헬스케어 관련주 등이 대거 유망종목으로 꼽혔다.
9일 헤럴드경제는 KDB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국내 4개 주요 증권사가 제시한 2012년 유망 중소형주를 종합분석했다. 안과 의료기기 제조업체 휴비츠(065510)가 중국시장에서의 높은 성장성에 힘입어 유일하게 미래와 한국 등 2곳의 증권사로부터 복수추천을 받았다.
휴비츠는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증가율 20%, 영업이익률 18%대를 유지했다. 매출의 85% 이상이 수출을 통해 발생되고 있으며, 특히 중국 시장에서의 외형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평가다.
신지원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휴비츠에 대해 “2012년에는 신규 현미경 사업 진출, 인도, 중국 등지의 시장 침투를 통해 안정적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주목할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휠라코리아(081660)와 제닉(123330) 등 의류ㆍ화장품 소비주도 중국 내수시장의 성장성을 바탕으로 각각 우리투자증권과 대우증권으로부터 유망종목으로 추천됐다.
손세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휠라코리아에 대해 “중국 로컬 스포츠용품 2위 업체인 안타(ANTA)스포츠와 손을 잡음으로써 안정적인 중국내 시장 정착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하유미 마스크팩’으로 유명한 제닉에 대해 “현재의 매출 전망에는 중국 본토 공략이 제외돼 있다. 내년에 중국 공장 설립 및 판매 인가시 현재와는 다른 기업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이 제시한 제닉의 내년 예상실적은 매출은 올해보다 36% 증가한 1570억원, 순이익은 50% 증가한 180억원이다.
인피니트헬스케어와 씨젠(미래), 이수앱지스와 바이오랜드(한국), 서흥캅셀과 대정화금(대우), 이지바이오(우리) 등 바이오ㆍ헬스케어 관련주도 주요 증권사들마다 빠짐없이 추천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인피니트헬스케어(032580)에 대해 해외발 PACS(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 수요 폭증이 임박했고, 씨젠 (096530)은 내년에 해외사업에서의 ‘레벨업’이 주목된다며 추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수앱지스(086890)에 대해서는 고셔병(효소 결핍에 의한 유전병) 치료제인 ‘ISU302’의 내년 국내 시판 가능성, 바이오랜드(052260)에 대해서는 건강식품 원료 부문의 성장세 지속될 전망이라며 추천했다.
이밖에 미래에셋증권은 성광벤드(014620)와 태광(023160) 등 피팅(관이음쇠) 1~2위 업체들을 발주량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주로 꼽았다. 두 회사 모두 내년 매출과 이익이 30% 안팎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재원 기자 @himiso4> / jwchoi@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