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스위스 시장 전망

크레디트스위스(CS)가 2012년 코스피 전망을 2300에서 2170으로 하향조정했다. 하지만 변동성이 큰 장을 예상하며 상반기 대형주 중심의 투자전략을 펼친다면 충분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조언했다. 추천주로도 삼성전자와 포스코 현대차 LG화학 현대백화점 등 대형주를 꼽았다.

CS는 상반기 외국계 증권사 최고 순이익을 거뒀으며, 한국을 포함한 신흥시장에서 가장 강한 글로벌 투자은행(IB)으로 평가받는 곳이다.

CS는 13일 ‘2012년 한국 주식시장 전망’을 발표하고,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기업이익을 압박하면서 당장 시장 방향을 뚜렷이 잡기는 어려워 2300까지 갈 것이라 예측했던 코스피 전망치를 2170 수준으로 낮추잡았다”고 밝혔다.

성종욱 한국리서치 센터장(상무)은 “최근 글로벌 생산자지수(PMI)를 보면 주요국 가운데 차별화가 나타나며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 시장이 내년 상반기 흔들릴 수 있으나, 세계 경제가 하반기 안정을 되찾으며 반등할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변동성과 국내 유동성을 내년 시장의 핵심 화두로 제시했다. 먼저 글로벌 경기와 밀접한 경기민감재 중심의 수출의존형 경제구조와 풍부한 유동성, 환차익을 거둘 수 있는 외환시장의 발달로 한국증시의 변동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글로벌 거시경제의 흔들림보다 더 큰 폭의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유동성의 경우 국내 부분을 주시했다. 주식형 펀드로의 우호적인 자금흐름을 보이고 있는 점은 대내외 경제여건이 개선되면 증시로 유입돼 시장을 지지할 유동성이 충분히 존재함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CS는 내년 투자유망주를 세 가지 카테고리로 나누어 제시했다. ▷경제위기 속에서도 영업력을 유지하고 탄탄한 재무제표와 비용구조를 갖춘 삼성전자와 포스코 ▷시장점유율이 높고 수익구조의 변화가 긍정적인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LG화학 ▷주가가 저평가돼 있는 현대백화점과 현대홈쇼핑 LG디스플레이 NC소프트 신한금융 등이다.

내년 한국 시장 주요 업종의 세전 영업이익 전년비 성장률은 IT가 26.7%, 자동차 등 소비 관련이 18%, 소비필수재가 14.2%, 원자재가 12.9%, 건강관리가 12.6% 등의 순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홍길용ㆍ성연진 기자/yjsu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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