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시기 보름정도 앞당겨

外産 브랜드도 합류예고

삼성도 이달 차기작 공급

모델·공급량 확대 마케팅

소비자가격 인하 가능성 프리미엄 노트북과 태블릿PC의 하이브리드 격인 삼성전자 슬레이트PC(시리즈7)가 각종 이벤트와 공격적인 전파광고로 마케팅을 강화하는 사이에 LG전자가 마침내 승부수를 던졌다.

LG전자는 당초 올 연말로 알려진 울트라북PC<사진> 출시 시기를 보름 정도 앞당겨 삼성보다 먼저 울트라북PC를 공개했다. 이에 삼성은 물론 전통 강자인 외산 브랜드들도 줄줄이 울트라북PC를 출시할 예정이어서 소비자들의 선택폭은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LG전자는 인텔의 차세대 플랫폼 울트라북 기반의 프리미엄 노트북 ‘엑스노트 Z330 시리즈’를 이르면 내주 초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대만, 중국 등의 업체들이 국내에 울트라북PC를 선보였지만 국내 업체로는 처음이다.

Z330에는 LG 자체 기술인 ‘슈퍼 스피드 테크(Super Speed Tech)’가 적용돼 전원을 켠 지 10초(9.9)도 안 돼 부팅이 완료된다. 일반 노트북에 비해 3배 이상 빠를 뿐 아니라 초기 부팅시간이 15초인 슬레이트PC보다도 5초 이상 빠르다. 저장장치로 SSD 256GB, SSD 120GB 두 종류로 나누어 탑재해 64GB SSD인 슬레이트PC보다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Z330의 크기는 315㎜×215㎜×14.7㎜(가로×세로×두께)에 무게는 1.21㎏. 슬레이트PC는 이보다 작은 296㎜×184㎜×12.9㎜에 무게도 860g에 불과해 Z330보다 휴대성이 앞선다.

업계에서는 연말께 제품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LG는 이보다 먼저 울트라북PC를 선보였다. 특히 삼성보다 빨리 울트라북PC를 내놓은 배경으로 삼성이 최초로 3분짜리 슬레이트PC 광고를 내보낸 데 이어 이달부터 슬레이트PC 이벤트에 들어가 이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르면 연말이나 내년 초에 출시할 계획이었지만 붐이 형성되기 전에 미리 치고 들어가자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에 삼성도 이달 중순 전후로 울트라북PC를 선보일 예정이다. 나아가 차기 울트라북PC에 들어갈 mSATA SSD제품군도 본격 양산에 들어갔다. 이는 32GB, 64GB, 128GB, 256GB 등 총 네 종류로 256GB의 경우 최적 조건에서 연속 읽기속도가 500MB/S에 달해 통상 100~200MB/S 수준을 훨씬 능가한다.

도시바코리아와 HP코리아 등 전통적인 PC강자 브랜드들도 잇달아 울트라북PC를 내놓을 예정이어서 약점으로 지적되던 ‘비싼 가격’ 논란은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소비자들이 비싸다는 불만이 많았는데 종류와 공급량이 늘면서 150만~250만원대인 울트라북PC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m.com

▶울트라북이란?= 인텔이 새롭게 출시한 플랫폼으로 ▷두께 18㎜ 이하 ▷2초 이내 재부팅 ▷인텔 코어i5·i7 프로세서 탑재 등의 성능으로 노트북과 태블릿PC의 장점을 융합한 신개념 노트북. 삼성은 울트라PC를 출시하기 전 슬레이트PC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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