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최근 금 15t을 추가 매입한 가운데 금 가격이 하락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 관심이 집중된다.

3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오정석 연구분석실 부장은 최근 발간한 ‘국제원자재시장 동향 및 주요 이슈’ 보고서에서 "위험회피 성향이 극대화될 경우 금이 안전자산으로의 매력이 반감될 수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오 부장은 "금은 안전자산으로서 불확실성 및 위기가 고조될 때 가격이 상승하는 게 일반적"이라면서 "그러나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하고 위험회피 성향이 극대화되면 현금에 대한 수요가 증대돼 오히려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일(미국 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국제 금 가격은 1온스당 1739.80달러였다.

국제 금 값은 한은이 지난 6~7월 25t을 매입한 이후 7월29일 1631.20달러에서 8월31일 1831.70달러로 200달러 넘게 오르다 9월 30일 1622.30달러로 추락했다. 10월 말 1700달러대를 회복했지만 지난달에는 1600~1700달러대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보고서는 "지난달 초 1800달러에서 중순에는 1700달러를 하회하는 등 큰 변동성을 나타냈다"면서 "11월30일에는 1746.38달러로 전월 말 대비 1.8% 상승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은은 지난달 영국 런던 국제 금 시장에서 15t을 매입했다. 11월 평균 환율을 적용하면 1온스당 1750달러에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진성 기자/@gowithchoi> ipen@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