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트레비분수’, 청계천 팔석담에 던진 시민들의 동전은 어디로 갔을까.

서울 청계천에 가면 광장하단 폭포옆에 팔석담이 있다. 복원 초기 몇몇 시민들이 동전을 던지자 서울시설공단측은 “수질이 오염될수 있다”면서 금지시켰다. 하지만 행복과 행운을 기원하는 시민들의 동전던지기가 계속 이어졌고, 결국 공단측은 2005~2006 연말연시에 이를 허용했다.

돈은 고스란히 불우이웃에게 전달됐다.

동전던지기를 허용한지 8개월 만에 1650만 원에 이르는 ‘거액’이 모아졌고, 이듬해인 2006년 이 성금은 인도네시아 지진 피해 돕기 또는 불우이웃돕기에 사용됐다.

공단은 2008년 2월, 동전 던지기 허용을 넘어 장려하는 아이디어까지 냈다. 유선형의 돌에다 동전 던지기 목표점 ‘소망석’을 설치했다.

리먼브라더스 사태 직후 동전던지기 열풍은 주춤해지자, 공단은 소망석 주변에 LED 조명을 설치했다. 과연 밤낮을 가리지 않은 시민들의 동전 던지기가 이어졌다.

작년 10월~11월 말 팔석담의 모금은 때마침 열린 세계등축제의 열기와 함께 크게 불붙었다고 공단측은 전했다. ‘어닝 서프라이즈.’

지난해 11월 한 달간 400만 원이 넘는 ‘성금’이 모아졌다. 공단측은 이렇게 모금된 2034만원을 지난 2월 수거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공단은 앞으로 동전이 1000만원 단위로 모아질때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하기로 했다.

<김수한 기자 @soohank2> / soohan@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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