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이번 주(7월11∼15일)에는 14일 이주열 한은 총재가 개최하는 물가목표 달성 책임 설명회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은 총재가 물가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배경을 설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총재는 설명회에서 지난 6개월간 물가안정목표(2%)를 달성하지 못한 원인과 경과를 밝히고, 물가를 목표 수준에 맞추기 위한 통화정책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은은 올해부터 3년간 달성할 소비자물가 상승률 목표치를 2%로 정했다. 이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개월 연속해서 목표보다 0.5%포인트 이상 낮거나 높으면 총재가 그 원인과 전망 등을 설명하기로 했다.
지난 1월 0.8%였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월 1.3%까지 올랐고, 3월과 4월에는 각각 1.0%, 5월과 6월엔 두 달 연속 0.8%에 머무는 등 한 번도 목표치인 2%에 도달하지 못했다.
한은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도 열어 1.25%인 현 기준금리를 조정할지 여부를 결정하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도 수정 발표한다.
한은은 지난 1월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2%에서 3.0%로, 4월엔 다시 2.8%로 내려잡았다.
이주열 총재는 지난달 경기부진에 따른 하방압력이 커졌다고 밝혔고, 금통위원들도 올 성장률 2.8%를 달성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한은이 다시 성장률 전망치를 낮출 가능성도 있다.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부진한 경기 상황을 고려하면 조만간 추가 인하가 불가피하다는 시각도 있다.
13일에는 ‘6월 수출입물가지수’도 나온다.
수출입물가는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다 최근 유가와 환율이 상승하면서 오름세로 돌아섰다. 같은 날 ‘5월 중 통화 및 유동성과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현황’도 발표된다. 은행의 가계대출은 5월 말 현재 660조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6조7000억원이 늘어나는 등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은 13일 ‘6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매월 사상 최고치 기록을 이어가는 청년(15∼29세) 실업률 하락 여부, 취업자 증가 폭이 확대 여부 등이 주목된다.
5월 청년실업률은 9.7%로 5월 기준으로는 가장 높았다. 청년실업률은 지난 2월부터 매달 동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취업자 증가 수는 5월에 26만1000명에 그쳐 2개월 연속 20만명대에 머물고 있다. 조선ㆍ해운 분야의 구조조정으로 경남지역의 실업률 악화도 우려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