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가 18일(현지시간) 스페인의 국가 신용등급을 ‘Aa2’에서 ‘A1’으로 2단계 강등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재정위기를 해결할만한 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면서 “금융 및 기업 부문의 높은 부채비율로 인해 국가의 자금조달 능력이 취약해졌다”고 강등사유를 설명했다. 이어 “스페인의 경제성장률이 둔화돼 재정감축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negative)’라고 밝혀, 앞으로 추가 강등 가능성도 열어뒀다.
앞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도 “스페인의 실업률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고 성장전망에 대한 우려도 확대됐다”면서 국가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단계 하향조정했다.
피치도 지난 7일 저성장과 지역부채 부담 등을 이유로 스페인의 국가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두 단계 내렸다.
한편 S&P는 18일 이탈리아 24개 은행의 신용등급도 하향조정했다. 등급이 강등된 은행 중에는 BMPS와 UBI방카 등 대형 은행들도 포함돼 있다.
S&P는 이날 성명에서 “이탈리아의 금융시장 환경이 악화되고 성장 전망도 불투명해, 이탈리아 은행들의 향후 영업 환경이 더욱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