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독립 문제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제66차 유엔 총회’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막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등 121개국 정상을 포함한 193개 유엔 회원국 대표들이 참석해 세계가 직면한 현안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논의한다. 개막 첫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연설, 나시르 압둘라지즈 알나세르 총회 의장의 신입 회원국 소개,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의 기조연설이 이뤄졌다.

각국 정상은 이날부터 숨 가쁜 정상회담 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총회에의 4대 주제는 ▷분쟁의 평화적 해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개혁 ▷자연재해에 대한 효과적인 예방과 대처 ▷지속 가능한 개발과 세계의 번영이다.

주제와 관련해 팔레스타인의 독립국 인정 문제, 핵실험 전면 금지를 규정한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 조기 발효, 50년간 계속된 쿠바 경제 제재 해제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번 총회의 최대 현안은 바로 팔레스타인의 독립 승인 의제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23일 유엔 안보리에 정회원국 지위를 신청하겠다고 다시 밝혔다.

알나세르 총회 의장은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해 “이번 총회에서 특별히 중요한 문제”라며 “최대한 공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팔레스타인은 국가의 지위를 얻을 자격이 있고, 이스라엘은 안보가 필요하다”면서 “교착 상태에 빠진 대화를 재개해야 하고, 유엔은 대화를 통한 평화 달성을 지원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거부권 행사 의사를 재확인하고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직접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정상을 21일 만나 마지막으로 평화 협상을 종용할 계획이다. 미국의 설득에도 팔레스타인이 정식 회원국 신청을 강행하면 가입 승인을 최대한 연기하려는 미국 등과 승인을 지지하는 국가 간의 외교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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