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도축장 80곳에서 세균이 대거 검출됐지만, 아무런 제재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윤환(한나라당)의원이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80곳 도축장에 대한 병원성 미생물 조사결과 식중독 원인균인 리스테리아균과 황색포도상구균 등 병원성 세균이 131건이나 검출됐다고 밝혔다.
매년 반복적으로 유해한 병원성 세균이 검출되는 도축장이 다수 발생되고 있지만 위생관리실태 3등급 중 최하등급을 받아도 아무런 제재조치없이 영업중이라고 성의원측은 덧붙였다.
또 전문 검사관인력도 부족해 도축장의 불결한 위생상태를 방치하는 한 원인으로 지목됐다. 현행 축산물위생관리법은 가축 및 식육의 검사, 축산물의 위생관리 등을 위해 도축장별로 검사관 및 검사원의 법정 인원을 규정하고 있으나, 실제 근무하고 있는 검사관은 법정인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검사관은 122명이 부족해 전체정원의 54%만을 채웠으며, 검사원도 32명이나 부족했다.
2008년부터 3년 연속 하(下)등급을 받은 업체는 광선축산(휴업) 금호실업 논산특별도축장 대호축산 돈앤돈 동일산업사 명목축산 예천축산 오성식품 전우축산유통 창기산업 청정돈우라고 성의원측은 밝혔다.
성 의원은 “생고기와 육회를 즐기는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식중독균들이 가축에서 검출되었다는 것은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것으로, 도축장의 위생상태가 시급히 개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미정 기자 @monacca> balme@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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