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도 파월도 없었지만 자메이카 육상은 강했다. 단거리 달리기의 황제인 우사인 볼트(25ㆍ자메이카·사진)가 100m 결승에서 실격당한 것은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이었지만, 볼트의 나라 자메이카 육상은 변함없는 저력을 보였다. 볼트에 앞서 이번 대회 볼트의 강력한 경쟁자였던 아사파 파월(29)도 일찌감치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했던 터였다. 하지만 ‘떠오르는 별’ 요한 블레이크(23)의 질주는 무서웠다. 경쟁자를 따돌리고 9초92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역대 최연소로 10초대 벽도 깨뜨렸다. 미국의 월터 딕스(10초08)와 킴 콜린스(세인트키츠 앤드 네비스ㆍ10초09)는 블레이크의 질주에 밀려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거는데 그쳤다. 심형준 기자/cer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