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언 파네타 미 국방장관 지명자는 “제2의 진주만 공습은 안보, 금융, 정부시스템을 망가뜨릴 사이버 공격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0일 외신에 따르면 파네타 지명자는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청문회에 출석, 사이버 공격에 공격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이버 공격은 가능성이 높은 일”이라면서 “이 같은 공격이 벌어지지 않도록 정부가 포괄적인 접근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의 군사위협과 관련, 서면답변을 통해 “중국이 핵 억지력을 증강시키고 있으며, 전략공습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면서 “중국의 군사력 증강을 면밀히 주시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주변에서 벌어질 수 있는 고강도 갈등에 대비해 단기적으로 싸워서 이길 능력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이 대만과 중국 인근 지역을 벗어난 곳에서의 작전 수행에도 관심을 갖고 역량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파네타 지명자는 리비아에 대한 경제 제재와 외교적 압박, 나토의 군사적 작전 등이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에게 ‘엄청난 압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만일 카다피가 계속 권좌에 머물 경우 중동 민주화 사태와 관련해 ‘끔찍한 신호’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밖에 그는 이라크 정부가 당초 올해 말로 예정된 이라크 주둔 미군의 철수시한을 넘겨서 미군이 이라크에 주둔할 것을 요청할 것으로 내다봤다.

파네타 지명자는 “이라크에 여전히 알카에다 요원 1000여명이 있다”면서 “이라크 정부의 요청이 어느 시점에선가 나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