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대규모의 노동절 도심 집회가 예고된 가운데, 경찰이 노동자 대회가 불법 집회로 변질될 경우 허용 가능한 모든 장비를 동원해 해산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경찰청은 2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5ㆍ1 노동절 집회 대응방안’에 대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장전배 경찰청 경비국장은 “내달 1일 예정된 집회는 노동절을 기념하는 집회인만큼 합법적으로 신고된 집회에 대해서는 경찰이 최대한 보장, 지원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시위로 인한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노동계와 사전에 충분한 협조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노동절 집회에서 경찰은 예년처럼 미리 경력을 배치하거나 차벽으로 집회장소 및 행진구간을 막지 않을 방침이다. 일시적이고 경미한 질서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유ㆍ무인 폴리스라인과 교통경찰 위주로 합법을 촉진하는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하지만 집회가 도로연좌 등 장기간 도로점거, 시설기습, 폭력 등 불법 집회로 번질 경우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 장 국장은 “불법이 행해질 경우 물포ㆍ캡사이신 등 허용된 장비를 최대한 활용해 해산조치 및 현장 검거를 하는 등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또 불법ㆍ폭력행위자는 물론 집회 주최자와 선동자에 대해서도 사후에 반드시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또 인적ㆍ물절 피해가 발생하면 손해배상 청구 및 가압류 등 민ㆍ형사상 책임을 엄격히 물을 예정이다.
앞서 노동계는 내달 1일 전국에 동시 다발적으로 노동절 집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서울광장 등 전국 14개소에서 1만6000명이 이번 집회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노총 역시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5만명 규모의 노동자 대회를 계획하고 있다.
<신소연 기자@shinsoso> carrier@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