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발생한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단 숙소 침입사건을 경찰에 처음 신고한 사람은 인도네시아 주재 우리 국방 무관(육군대령)이었던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연합뉴스는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날 ”남대문경찰서에서 신고자라고 밝힌 군 관계자는 주인도네시아 한국 무관“이라며 ”당시 한국 무관은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을 인천공항에서 환송하고 돌아오는 길에 한국 주재 인도네시아 무관과 함께 숙소인 롯데호텔로 돌아와 상황이 벌어진 것을 알고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무관이 영어나 인도네시아 말로 신고할 수 없어 대신 신고를 해달라고 요청해 우리 무관이 112로 신고했다“면서 ”그 무관은 인도네시아 특사단이방한했을 때 함께 왔다가 나중에 돌아갔다“고 덧붙였다.

우리 무관과 인도네시아 무관은 사건 당일 오후 8~9시 특사단 숙소인 롯데호텔로 돌아왔으며, 경찰에 신고한 시간은 오후 10시 이후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하지만 우리 무관은 경찰에 신고한 후 국방부에 관련 사실을 보고하지 않아 조직 문화에서 기본인 보고체계에 심각한 허점을 드러냈다. 특히 국방부도 사건 발생 닷새 만에야 이런 사실을 확인해 논란이 예상된다.

이에 군 관계자는 ”경찰에서 신고자의 이름을 얘기하지 않아 우리도 모르고 있었다“며 ”사안 자체가 경제 관련이고 본인(우리 무관)이 책임을 갖고 주도적으로 한것이기보다는 신고를 해달라고 해 단순하게 생각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 16일 오전 9시27분께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 묵고 있던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단 숙소에 3명이 무단으로 들어와 있다가 발각돼 달아났다는 신고를 같은 날 오후 접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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