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실(084450)이 상장폐지된다.
25일 한국거래소(KRX) 코스닥시장본부는 해충을 키워 천적을 박멸하는 사업 모델을 갖고 있던 세실에 대한 상장폐지 실질검사 심의 결과, 범위제한 및 계속기업 존속 불확실성 등으로 감사의견이 거절됨에 따라 오는 2월 10일 상장 폐지된다고 밝혔다.
세실은 26일까지 주권 매매가 정지되며, 27일부터 9일까지 정리매매가 진행된다.
대주주 횡령 등으로 문제가 됐던 세실은 거래 정지가 돼 있는 25일 현재 시가총액이 225억원 수준이다. 다만 한 때 시가총액이 1300억원에 달하기도 했다.
지속적인 주가 하락으로 일부 투자자들의 경우 전 재산을 날릴 수도 있는 상황이다.
최근 일부 증권 담당 기자들에게 ‘두 딸아이의 바보엄마’라는 이름의 투자자가 e메일 편지까지 보내 오기도 했다.
이 투자자는 천적 업체 세실에 관심을 갖고, 현재와 같은 시련을 극복할 수 있게 도움을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이 투자자는 자신의 두 딸이 염증성 피부병으로 고생을 해왔고, 유기농 음식을 먹이고 싶어 수소문 하던 끝에 세실을 알게 됐고, 세실에서 직접 농산물 재배와 판매도 한다고 해 딸기 등 농산물을 두 딸아이에게 사 먹이기도 했다고 했다.
다만 세실은 27일부터 정리매매 절차를 거쳐 다음달 9일 이후에는 코스닥 시장에서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정리매매 기간에는 당초 주가수준에서 급락하는 경우가 많으며, 상하한가 제한폭이 없는 관계로 주가가 수십에서 수백%까지 오르락 내리락한다.
<허연회 기자 @dreamafarmer> okidoki@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