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는 용감했다.’

이상훈, 이세돌 형제가 각각 감독과 주장으로 활약한 ‘신안천일염’이 2010 한국바둑리그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신안천일염은 23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특설대국실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0 한국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강동윤, 이영구가 주축인 ‘한게임’을 종합전적 3-2로 물리치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양 팀의 승부는 일진일퇴를 거듭했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열린 1차전 3판의 바둑에서 이춘규(신안천일염)와 이영구(한게임)가 각각 안형준, 안국현을 물리치고 1승씩을 챙겼다.

한게임 주장 강동윤과 신안천일염 한상훈의 바둑이 진행되는 가운데 오후 3시부터 열린 2차전 두 판의 바둑에는 신안천일염 이세돌과 이호범, 한게임 진시영, 김주호가 각각 출전했다.

이세돌은 예상대로 진시영을 물리치고 전체 스코어를 2-1로 만들었다. 하지만 그 사이 한게임의 주장 강동윤이 한상훈을 물리치면서 최종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부터 모든 관심은 이호범과 김주호의 막판 대결에 쏠렸고, 이호범이 막판 김주호의 대마를 잡으면서 대미를 장식했다.

9개월에 걸친 정규리그를 3위로 통과한 신안천일염은 준플레이오프에서 하이트진로’, 플레이오프에서 충북&건국우유를 차례로 물리친 후 결승에서 한게임까지 넘어서면서 최강자 자리를 꿰찼다. 지금껏 정규리그 3위팀이 챔피언에 오른 것은 사상 처음이다.

한편, 신안천일염은 상금 2억5000만원을 받았고 한게임은 준우승상금으로 1억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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