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이태경 기자]“이제 창원공장과 신규 광양공장이 동시에 가동돼 생산규모가 기존의 배 이상으로 증가합니다. 올해 매출액 35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최충경 경남스틸(039240) 회장은 지난 17일 경남 창원상공회의소에서 가진 헤럴드경제 ‘생생코스닥’과의 인터뷰에서 “180억원을 투자한 광양의 1만5000㎡ 넓이의 신공장이 다음달에 완공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남스틸은 금속에 열을 가하지 않고 상온에서 압착하는 냉간압연(냉연) 강판 제조 업체다. 포스코의 전국 18개 냉연판매점 중 5위권을 달린다. 경남스틸의 냉연 강판은 자동차, 냉장고 , 세탁기 등의 소비재부터 산업용 건자재까지 용도가 다양하다.
특이 새롭게 가동되는 광양공장은 연간 생산 규모가 40만t으로 기존 창원공장(35만t)을 뛰어넘는다. 최 회장은 “냉연 강판을 생산하는 것 뿐만 아니라 자동차 부품 등 2차 가공품 제조를 시작해 수익성까지 향상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남스틸은 2009년 매출액 1897억원, 영업이익 118억원을 기록한 이래 성장성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자평한다. 최 회장은 “지난해와 올해 각각 전년대비 매출액이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광양공장의 2차가공 사업과 연관된 부품ㆍ소재 기업을 인수ㆍ합병(M&A)하는 데에도 관심이 높다.
그는 “일본에 직접 가서 경쟁력이 있지만 가업승계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을 살펴보는 등 꾸준히 대상을 물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주 배당 정책과 관련해 “올해는 지난해 배당했던 주당 200원(시가배당율 4.5%) 이상의 배당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으로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09년 취임 당시 “창원 강소기업의 특허ㆍ상장ㆍ기업설명회(IR)를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고, 지난해 10월 창원지역 우량기업 합동IR을 개최했다.
최 회장의 지속적인 기업알리기는 17일 한국거래소ㆍ창원시와의 ‘창원 우량기업 공동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으로 결실을 맺었다.
그는 “올해 창원에서 1번, 서울에서 1번 등 2차례의 ‘창원기업 합동IR’을 실시하는 것은 물론, 거래소 상장지원센터를 통해 기업공개(IPO)를 준비중인 20여개 창원소재 기업에게 현지 상장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최 회장은 상반기 내로 ‘창원상장기업지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거래소의 협조를 받아 창원지역 38개 상장사의 과거 5년간 평균 주가를 추정해 기준지수를 만든 뒤 향후 투자지표로 사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최 회장은 “서울의 금융기관과 증권사들이 지방기업을 바라봐주기만 기다리지 않겠다”며 “창원기업들이 홍콩ㆍ싱가포르에서 해외IR을 개최하고 직접 외국인 투자자를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창원기업을 브랜드화해 ‘코리아디스카운트’가 아닌 ‘창원프리미엄’에 투자하면 반드시 미래수익이 보장된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올 한해에만 현대위아ㆍ피케이밸브 등을 포함한 창원의 5, 6개 우량기업이 상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경 기자 @lee38483> unipen@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