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이 10일 오후 국회 본회의를 개회하고 있다. [연합]
우원식 국회의장이 10일 오후 국회 본회의를 개회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진·박자연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10일 헌정사 최초로 야당 주도로 감액된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 “매우 아쉽다”며 정부에 즉각적인 ‘민생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을 촉구했다.

우 의장은 이날 오후 열린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정부안(677조4000억원)에서 4조1000억원이 감액된 673조3000억원 규모의 예산안이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 주도로 처리된 직후 “국회의장이 나서 정부와 테이블을 만들고 (정부 동의가 필요한) 예산 증액과 합의 처리 방안을 모색했지만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예산안 협상은 원래 불요불급한 예산을 먼저 삭감하고 여유 공간에서 다시 필요한 예산을 증액하는 것”이라며 “이런 절차가 막히며 감액안 상태의 예산안을 통과시키게 돼 국민께 송구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를 향해 “문제는 근본적으로 2025년도 예산 편성 과정에서 국회와 충분히 상의를 거치지 않은 결과”라며 “(국회의) 예산심의권을 경시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 의장은 “민생 경제회복 위해 증액이 필요한 부분은 추경으로 확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증액되지 못함으로써 국민이 피해입지 않고 경제적 약자와 취약계층이 희망을 품게 해야 한다”며 “정부는 내년도 예산 집행 시작 즉시, 추경 준비에 착수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soho0902@heraldcorp.com
nature68@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