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구 성신여대 미래융합기술공학과 연구팀
‘커넥티드 카 특허’ 전략으로 산자부장관상 수상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성신여자대학교는 지난 18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2024 CPU(Campus Patent Universiade·캠퍼스 특허 유니버시아드) 대회 시상식’에서 미래융합기술공학과⸱융합보안공학과 연구팀이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CPU는 대학생들의 특허 데이터 활용 능력 및 분석 역량을 강화해 기업이 요구하는 지식재산 인재를 양성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대학 공모전이다. 발명 사업화 부문과 특허전략수립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올해는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현대자동차 등의 기업들이 후원에 나섰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80여개의 대학에서 약 2100개 팀(총 4700명)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 성신여대의 세 개 연구팀이 발명사업화 부문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과 장려상, 특허전략수립 부문 장려상을 수상했다.
발명사업화 부문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은 이일구 성신여대 융합보안공학과·미래융합기술공학과 교수와 전유란(미래융합기술공학과)·류정화(미래융합기술공학과)·김수경(융합보안공학과) 연구원에게 돌아갔다. 이 교수 연구팀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제시한 커넥티드 카 문제에 대한 혁신적인 표준 특허 전략을 제안해 심사위원들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허전략수립 부문 장려상은 김환 성신여대 서비스디자인공학과 교수와 한다경(컴퓨터공학과)·최승희(컴퓨터공학과)·장윤서(경영학과) 연구원이 수상했으며, 발명사업화 부문 장려상은 김준영 AI융합학부 교수와 함지해(AI융합학부)·배수연(경영학부)·이지윤(서비스디자인공학과) 연구원이 차지했다.
아울러, 이일구 교수는 연구팀을 이끈 지도교수로서의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상을 수상했다. 이 교수가 이끄는 연구실 CSE Lab은 이번 CPU 대회에서 총 1100만 원의 상금을 받았으며, 이 중 일부를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한 전유란 연구원은 “CPU 대회에 3년간 도전하며 성장할 수 있었던 건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신 이일구 교수님과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팀원들 덕분”이라며 “성신여대 학생들이 지식재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CPU 대회에 적극적으로 도전하며 역량을 키워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수상팀은 부상으로 현대자동차, 삼성, LG, 카카오 등 기업 취업 지원 시 가산점을 부여받고, 차세대 지식재산 리더(YIPL)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를 얻게 됐다.
성신여대 미래융합기술공학과는 매년 CPU 대회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 2020년 특허청장상, 2022년 한미약품 CEO상, 2023년 현대자동차 CEO상에 이어 올해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까지 수상하는 등 성과를 올리고 있다.
성신여대 측은 “이번 대회를 통해 특허 연구와 지식재산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면서 “성신여대는 국내 대학 특허 분야에서의 선도적인 위치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