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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교통사고 입원한 20대 동창생…‘보험사기’ 무더기로 잡혔다 [세상&]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동네 친구들끼리 고의로 차량 사고를 내고 허위로 병원을 입원하면서 보험금을 타낸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보험 사기 혐의로 주범 조모(24) 씨 등 20대 피의자 19명을 검거했으며 이중 1명은 구속하고 나머지 18명은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피의자들은 2022년 1월부터 2024년 8월까지 진로를 변경하려던 차량을 상대로 고의로 교통사고를 유발하고 허위로 병원에 입원하는 등의 수법을 써서 보험사기를 벌인 혐의를 받는다. 이들이 빼돌린 보험금은 2억4000만원으로 DB손해보험 등 총 9개의 보험사로부터 31회에 걸쳐 편취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같은 동네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나온 동창 관계이다. 경찰 관계자는 “건전한 사회질서를 깨뜨리는 보험사기 범죄가 근절될 수 있도록 구속 등 엄정한 수사로 대처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05-1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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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내 월급 주는데 기사는 떠났다…마을버스 이러다 다 망한다 [세상&플러스]
[헤럴드경제=박준규·안효정 기자] 해마다 서울시민 3억명의 발이 되어주는 마을버스. 이른바 ‘교통 음영지역’을 샅샅이 누비는 마을버스는 시민들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입니다. 대체 교통수단이 늘고 승객은 줄면서 마을버스 업계의 처지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시민의 세금으로 구성된 재정지원에 의존하는 구조는 더욱 심화하고 있습니다. 열악한 처우 때문에 운전기사를 구하기도 점점 어려워집니다. 외국인 등에게 특별비자를 부여해 기사로 채용한다는 아이디어까지 나올 정도였습니다. 서울 마마을버스는급기야 운행 중단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 <세상&플러스>가 벼랑 끝에 선 서울 마을버스의 오늘을 집중적으로 조명합니다. 최연소 기사가 운전하는 마을버스에 탑승해 취재한 생생한 이야기와, 빚을 내 기사들의 월급을 줄 정도로 처참한 위기에 처한 업계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최신 통계들을 확보했습니다. 점차 고령화되는 기사들의 막막한 현실과 이를 위한 각 자치구의 자구 방안들을 [벼랑끝 마을버스
2025-05-18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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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진화율 70∼75%”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의 진화율이 발생 약 14시간 만에 70%대에 도달했다. 17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오전 7시11분께 발생한 이날 화재의 진화율이 오후 8시50분 기준 70∼75%까지 올랐다. 김관호 광주 광산소방서장은 현장 언론 브리핑에서 “화재가 한창 진행되는 동안에는 2공장 전체가 전소될 것으로 예측했는데 현재 약 60%만 탔고 주불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무들이 타고 있어 방대한 물을 뿌려도 진화가 잘 안되는 상태”라며 “고무들을 태우면서 불을 끄고 있다. 그 불이 잡히면 90% 잡힐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방 당국이 구축한 방화선 옆에는 축구장 1개 반 규모로 타이어 완제품이 적재됐는데, 불길이 더는 확산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날 자정 안에 주불 진화가 완료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자정 이전에 주불이 잡히면 국가소방동원령으로 격상한 대응 단계를 하향하는 방안도 당국은 고려하고 있다. 불은 2공장 내 정련 공정
2025-05-17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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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 현수막 훼손하고 경찰 3명 공격한 70대 구속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현수막을 훼손하고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상해를 입힌 7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17일 공직선거법 위반,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를 받는 70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오전 9시8분 서울 동대문구 소재 이화교 위에 설치된 이 후보 선거 현수막을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는데 A씨는 이 과정에서 경찰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도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은 이번 대선과 관련해 현수막, 벽보 훼손 행위에 대해 엄중하게 사법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05-17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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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소방당국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진화율 70∼75%”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속보] 소방당국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진화율 70∼75%”
2025-05-17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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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건진법사 전성배 추가 소환…‘청탁 의혹’ 조사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김건희 여사에 대한 명품 목걸이 선물 의혹 등 각종 이권 청탁 논란의 핵심 인물인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검찰이 추가로 소환해 조사했다. 17일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박건욱 부장검사)는 이날 청탁금지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인 전씨를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3일에도 전씨를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통일교 2인자로 불렸던 전 세계본부장 윤모 씨가 전씨에게 김 여사 선물 명목으로 6000만원대 명품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가방 등을 건네며 각종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김 여사의 서초 자택,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코바나컨텐츠 직원 출신 수행비서 2명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으며, 최근 대통령실 제2부속실 행정관이었던 조모 씨의 주거지와 명품 브랜드 샤넬코리아도 압수수색했다.
2025-05-17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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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 안했다” “죄송합니다”…손흥민에 ‘임신 협박’ 남녀 구속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축구선수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돈을 뜯어내려 한 일당이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윤원묵 부장판사는 17일 오후 2시 공갈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양모 씨와 공갈미수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용모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손씨의 전 연인인 양씨는 지난해 6월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내며 ‘임신한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손씨를 협박해 3억여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양씨는 ‘임신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겠다’는 취지의 각서를 썼다고 알려졌다. 용씨는 올해 3월 손씨 측에 접근해 7000만원을 받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양씨와 교제하며 협박 사실을 뒤늦게 알고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1시44분께 포승줄에 묶인 채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법원에 출석한 양씨는 ‘공갈 혐의를 인정하느냐
2025-05-17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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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 “힘을 통한 평화?…트럼프의 거짓말”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1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두고 “평화를 위해 권력을 사용하고 싶다더니 거짓말이었다”고 비난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이날 테헤란에서 이란 현지 교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 대통령이 이 지역(중동)을 찾아 한 발언들은 본인과 미국인들에 대한 수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행정부를 가리켜 “권력을 사용해 가자지구에서 학살을 벌이고 가능한 모든 곳에서 전쟁을 부추겼으며 자국 용병들을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또 “그들은 자신들의 권력으로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에 10t 짜리 폭탄을 줘 가자지구의 어린이들과 병원, 민가, 레바논 등 어디든 투하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할 때 ‘힘을 통한 평화’를 천명했던 것을 비난하면서 최근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 국면에 대한 불만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아야톨라 하메
2025-05-1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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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정신 계승” “내란세력 청산”…서초동서 尹 규탄집회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17일 서울 서초구 법원 청사 인근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을 촉구하는 집회와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집회가 열렸다. 탄핵 찬성 집회를 벌여온 촛불행동은 이날 오후 4시 교대역 9번 출구 앞에서 ‘민주정부건설 내란세력청산 140차 전국집중 촛불대행진’ 집회를 열고 윤 전 대통령 구속을 촉구했다. 오후 5시 40분 기준으로 1200명(경찰 비공식 추산)이 모였다. 이들은 ‘내란수괴 윤석열 다시 구속하라’ ‘압도적 승리로 내란세력 청산하라’고 적힌 손팻말을 든 채 “5·18 정신 계승해 내란세력 청산하자”고 외쳤다. 이날 윤 전 대통령의 국민의힘 탈당 소식이 전해지자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은 무대에 올라 “일찌감치 징계하고 출당하고 그 이전에 쿠데타와 내란을 반성했어야 하는데 지금까지 하지 않은 국민의힘이 오늘 출당도 아닌 자진 탈당의 형식으로 윤석열과의 연결고리를 끊었다”고 비판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사법부 규탄에도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윤 전 대통
2025-05-1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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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은 여성이 죽었다”…‘강남역 살인사건’ 9년 추모집회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젠더폭력 해결 페미니스트 연대를 비롯한 95개 여성시민단체가 17일 오후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10번 출구 앞에서 9년 전 발생한 ‘강남역 살인사건’ 피해자를 추모했다. 강남역 살인사건은 지난 2016년 5월 17일 새벽 강남역 인근 주점 건물 남녀 공용화장실에서 한 여성이 일면식 없는 남성에게 살해당한 사건이다. 검은 옷을 입고 검정 마스크를 착용한 약 150명의 참가자는 굵은 빗줄기에 우비를 입고 우산을 쓴 채 “살아남은 우리가 세상을 바꾼다” “페미니스트의 힘으로 여성폭력 끝장내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참가자들은 ‘여성폭력 스톱(STOP)’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다이인’(die-in·죽은 것처럼 드러눕는 시위)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다. 추모 집회를 주관한 서울여성회 박지아 성평등교육센터장은 “역사 속에서 여성과 페미니스트들이 한 번도 투쟁을 멈추지 않았던 것처럼 우리는 또다시 투쟁으로 길을 만들어가기 위해 이곳에 모였다”며 “강남역에서 시
2025-05-17 1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