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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토크쇼 '마녀사냥'이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로 공개됐다. 마녀사냥 예고편 중 일부. [티빙 유튜브]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19금 토크쇼 ‘마녀사냥’ 7년 만에 부활했더니”

토종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티빙’이 오리지널 예능 콘텐츠를 무기로 선전하고 있다.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이별한 남녀들이 모여 데이트하는 ‘환승연애’에 이어 토크쇼 ‘마녀사냥’까지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티빙은 물론 웨이브, 넷플릭스도 자사 플랫폼에서만 볼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을 핵심 콘텐츠로 내세우고 있다.

8일 티빙에 따르면 지난 5일 첫 에피소드를 공개한 ‘마녀사냥’이 공개 직후 주말인 5~7일 3일 동안 유료가입기여수치 2위를 차지했다. 유료 멤버십을 결제한 후 처음으로 재생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측정된 지표다. 2013~2015년 JTBC에서 방영된 동명의 예능을 새단장했다. 신동엽, 김이나, 코쿤, 비비가 고정 출연한다. 앞서 유튜브에 공개된 예고편 조회수만 100만회를 넘었다. 첫 에피소드 공개 이후 관련 유튜브 클립 누적 조회수 또한 70만회를 훌쩍 넘겼다.

티빙은 OTT 중에서도 ‘예능’으로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달에는 ‘환승연애 시즌2’가 효자 노릇을 했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티빙의 7월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412만명으로 전달(401만명) 대비 11만명 상승했다. 하반기 ‘시즌’과의 합병 절차가 마무리 되면 넷플릭스 뒤를 이은 국내 2위 OTT로 자리 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티빙은 지난해 ‘환승연애 시즌1’이 크게 성공한 뒤 예능 콘텐츠에 힘을 주고 있다. 올해에만 ‘얼라이브’, ‘서울체크인 시즌 1·2’, ‘전체관람가’, ‘결혼과 이혼 사이’, ‘제로섬 게임’ 등 8개에 달한다. 넷플릭스, 웨이브 등 경쟁 OTT도 예능 제작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환승연애 시즌2 포스터. [티빙 제공]

업계 관계자는 “제작사와 PD들 사이에서 OTT 예능 콘텐츠에 대한 인기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며 “소재 선택, 수위 측면에서 자유롭고 광고나 편성 시간대 등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돼 매력적”이라고 전했다. 드라마나 영화 대비 제작비가 적게 들고 제작 기간도 짧은데다 예능 프로그램 특성상 한번 성공하면 ‘롱런’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메리퀴어' 포스터. [웨이브 제공]

‘웨이브’ 또한 OTT를 통해 파격적인 소재의 예능을 다수 내놓고 있다. 홍석천이 진행하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메리 퀴어’가 대표적이다. 국내 최초 커밍아웃 로맨스 작품으로 남성 동성 커플, 여성 동성 커플, 트랜스젠더 커플 등 다양한 성 정체성을 가진 출연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달 15일 공개된 ‘남의 연애’ 또한 남성 동성애자들의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넷플릭스 역시 하반기 예능 콘텐츠를 공격적으로 내보낸다. 하반기 ‘테이크1’, ‘코리아 넘버1’, ‘피지컬:100’, ‘솔로지옥 시즌2’ 등 4개 작품을 선보인다. 2018년까지 4년 동안 겨우 6개 예능 프로그램을 선보였지만, 앞으로는 최소 1~2달에 한편씩 오리지널 예능을 공개할 계획이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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